경찰, '전청조한테 선물 받은' 남현희 벤틀리 차량 몰수

10일 몰수보전 신청→15일 법원 인용
남씨 측, 지난 3일 경찰에 임의 제출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가 전청조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가 전 연인 전청조씨(27)로부터 선물받은 3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이 몰수 보전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남씨 명의의 벤틀리 차량에 대한 몰수보전을 서울동부지법에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법원은 지난 15일 경찰의 신청을 인용했다.

'몰수보전'이란 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 피의자가 불법 수익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절차다.

남씨 측은 지난 3일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과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을 송파경찰서에 임의로 제출해 압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귀금속류는 남씨가 전씨와 함께 거주하던 시그니엘에서 나올 당시 가족들이 챙겼으며, 벤틀리 차량은 시그니엘 주차장에 방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벤틀리 차량 외에도 남 씨가 자진해서 제출한 다른 금품의 몰수·추징 보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