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루이스 디아스 스왑딜?...리버풀은 그럴 생각 없다!

[포포투=가동민]

리버풀이 하피냐와 루이스 디아스의 스왑딜을 승낙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에서 바르셀로나의 하피냐가 리버풀의 디아스와 스왑딜로 리버풀로 향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우리의 소식통에 의하면 리버풀은 하피냐와 디아스의 스왑딜을 승인할 계획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하피냐는 왼발 윙어로 주로 우측으로 경기에 나온다. 하피냐의 강점은 기술적인 능력과 왼발이다. 브라질 출신답게 특유의 드리블이 뛰어나고 왼발 킥 능력도 훌륭하다. 우측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마무리하는 왼발 슈팅도 위협적이고 왼발 크로스도 날카롭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1경기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디아스는 하피냐와 스타일이 다르다. 디아스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다. 양발을 능숙하게 사용해 측면에서 많은 공격 옵션을 갖고 있다. 좌측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직접 해결하거나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든다. 스피드도 빨라 수비 뒷공간이 비어있을 때 장점이 극대화된다. 디아스는 혼자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리버풀은 디아스 외에도 여전히 좋은 공격 자원을 갖고 있다. 다르윈 누녜스, 디오구 조타, 고디 각포 등이 있고 모하메드 살라도 여전히 좋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도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다. 파괴력 있는 돌파로 수비를 허물고 직접 골을 만들고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살라는 리그에서만 1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엘링 홀란드에 이어 득점 2위에 위치해 있다.

하피냐가 리버풀로 오게 되면 살라와 겹칠 수밖에 없다. 살라를 스트라이커로 옮겨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살라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살라는 측면에서 공을 잡았을 때 위협적이다. 게다가 누녜스, 조타, 각포 등 최전방 자원이 많다.

그렇다고 왼발 윙어인 하피냐를 왼쪽 윙어로 기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피냐는 왼발 의존도가 높아 좌측면에서 역할이 제한된다. 리버풀은 하피냐와 디아스의 스왑딜을 승인할 이유가 없다. 하피냐 입장에서도 리버풀에서 살라와 주전 경쟁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하피냐와 디아스의 스왑딜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