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갑니다~’ 1위 DB, KT 골밑 완벽 장악···허훈 복귀 후 2연패 빠진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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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KT의 골밑을 장악했다.
DB는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2023-2024 수원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7-71로 승리했다.
하윤기가 빠진 KT의 골밑은 DB의 놀이터였다.
신이 난 DB는 2쿼터에 KT를 꽁꽁 묶어 놓고 득점 퍼레이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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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서진 기자] DB가 KT의 골밑을 장악했다.
원주 DB가 14전 13승 1패로 지는 법을 잊은 채 1위를 질주했다. DB는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2023-2024 수원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7-71로 승리했다.
골밑을 장악한 것이 승인이었다. DB는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며 리바운드를 다 걷어냈다. 1쿼터 11-6, 2쿼터 16-4, 3쿼터 12-9까지 이어졌고, 4쿼터 중반 식스맨 대거 기용 전까지도 이 흐름은 이어졌다. 하윤기가 빠진 KT의 골밑은 DB의 놀이터였다. 페인트존 득점도 36-24로 크게 앞섰다.
1쿼터 DB는 강상재의 3점슛으로 시작해 디드릭 로슨의 연속 8득점으로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 KT의 3점슛 세례와 데이브 일데폰소의 연속 득점도 만만치 않았으나 로슨이 덩크슛을 꽂아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상재는 우측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했고, 최승욱은 골밑에서 타이밍을 뺏고 득점했다. DB는 9점 차(32-23)로 달아났다.
신이 난 DB는 2쿼터에 KT를 꽁꽁 묶어 놓고 득점 퍼레이드를 열었다. KT가 8점을 올릴 동안 24점을 더했다. 특히 강상재가 빛났다. 강상재는 서민수가 실책을 범할 뻔한 순간, 공을 챙겨 돌파 득점을 올렸다. 또 서민수가 속공을 나갈 때 트레일러로 따라가 풋백 득점을 더하며 전반에만 14점을 올렸다. 또한 DB는 리바운드에서도 16-4로 압도하며 56-3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DB는 스피드가 떨어지며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김영현의 U파울, 배스와 이두원의 덩크슛에 잠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지만, 로슨이 3점슛으로 답답한 흐름을 끊었다. 이에 강상재도 화답하며 팁인 득점, 알바노는 수비를 찢고 레이업슛을 얹어놨다. 71-5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벌어진 점수 차에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DB는 배스에게 연속으로 덩크슛을 맞았지만, 개의치 않은 채 쿼터 중반 식스맨을 대거 기용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DB는 로슨(2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 강상재(16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종규(16점 6리바운드 2블록슛)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배스(24점 9리바운드)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렸고, 허훈은 4점 5어시스트에 그쳤다. KT는 허훈 복귀 후 2연패,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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