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직원들의 반란…"올트먼 복귀시키고 이사진은 사임하라"
전 세계에 인공지능, AI 열풍이 불게 된 게 꼭 1년 전 '챗GPT'가 등장하면서입니다. 무슨 질문에도 척척 답을 내놓더니, 이젠 사람처럼 대화도 하죠.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람이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입니다.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인 올트먼이 갑자기 회사에서 쫓겨났습니다. 이사회에서 다른 이사들이 해고를 결정했습니다.
AI를 바라보는 시각차 때문이란 게 중론입니다. 올트먼은 AI 기술 더 빨리 발전시키고, 사업을 더 키우려 했는데, 다른 이사들은 AI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천천히 안전하게 개발하길 원했고, 생각이 다른 올트먼을 몰아냈다는 겁니다. 이걸 놓고 AI가 인류에 도움이 될 거란 '개발론자', 위협이 될 거란 '파멸론자'의 충돌로 표현하기도 하죠. 샘 올트먼,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오픈AI 직원들이 따라가겠다 나서면서, 오픈AI가 올트먼을 다시 붙잡는다는 말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직원들이 돌린 연판장입니다.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을 해고한 이사회의 무능을 지적하며 전원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또 올트먼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그를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로 모두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주말부터 돈 이 연판장엔 700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오픈AI 전체 직원이 770명이니 거의 대부분 참여한 것입니다.
지난 17일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이 솔직하게 소통하지 않는다며 전격 해임했습니다.
쫓겨난 올트먼과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MS의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크리스 윈필드/언더스탠딩AI 창립자 : MS가 선수가 됐어요. (AI에 대한 경쟁이) 미쳐가고 있어요. 하지만 MS는 키를 쥐고 있죠. 현재까지는 AI에서 독보적입니다.]
문제가 커지자 올트먼 해고에 나섰던 한 이사는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며 직원들의 연판장에도 자신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사회는 올트먼이 어떤 소통에 문제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발 방향 면에서 철학적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사태가 AI 산업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거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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