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속인 소형 건조기…성능도 제각각
【 앵커멘트 】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는 요즘 3가지 새로운 가전제품, 삼신가전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소비자들도 의류 건조기는 소형이 나와 많이들 찾는데, 소비자원이 조사해 보니 표시된 용량을 믿고 사면 안된다고 합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가전제품 매장에 여러 브랜드의 의류 건조기가 진열돼 있습니다.
대부분 10kg이 넘는 용량에 전기 소비량과 가격도 만만치 않아, 1인 가구에서 구매하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송우섬 / 서울 연남동 - "(건조기 사기에는) 돈이 없어서요. 여름에는 아무래도 덥고 습하니까 계절 상관없이 빨래방 건조기를 이용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제 옆에 있는 소형 건조기는 좁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어, 1인 가구 소비자들이 특히 많이 찾습니다."
소형 건조기 시장 점유율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제품마다 성능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8개 브랜드 소형 건조기 가운데 2개 제품의 건조 정도는 '미흡' 수준이었고, 건조시간은 1시간 30분이나 벌어졌습니다.
대부분 소형 건조기 용량도 최대치로 표시돼 표준 용량과 차이가 났습니다.
▶ 인터뷰 : 백승일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다수의 소형 의류건조기 제품은 표준 건조용량보다 큰 최대 건조용량으로 표시·판매되고 있어 제품 구입 또는 사용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건조기 크기에 상관없이 표준 건조용량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업체에 권고하고, 관련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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