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40곳 "내년 입시서 최대 2천8백 명 증원 희망"
[EBS 뉴스]
정부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장 내년 입시부터 많게는 2천8백 명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금 의대 정원이 3천 명 정도니까, 이걸 다 수용하면,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뽑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송성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40개 의대가 당장 내년 입시부터 더 뽑을 수 있다고 밝힌 입학 정원은 최소 2천151명입니다.
의대들은 교원과 교육 인프라 등에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최대 2천847명까지 선발할 수 있단 입장입니다.
지난 2006년 이후 18년간 동결된 현재 의대 정원 3천58명의 70에서 93%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대학들은 이후로도 매년 정원을 늘려 2030학년도까지 최소 2천7백여 명에서 최대 3천9백여 명까지 추가 증원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 정책의 첫 단계로, 의대들이 제출한 증원 규모를 종합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전병왕 의학교육점검단장 / 보건복지부
"이건 대학에서 의과대학 정원을, 숫자를 그만큼 늘리겠다고 하는 수요조사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요. 정부가 이 숫자를 가지고 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의학과 교육, 평가 등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보건복지부 의학교육점검단은 현재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점검단은 다음달까지 권역별 간담회와 대학별 현장실사, 면접을 통해 실제 증원 가능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후 복지부가 총 증원 규모를 확정해 교육부에 전달하면, 교육부는 대학별 배정 규모를 결정하는데,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을 확정하는 내년 4월전까지는 이같은 절차가 모두 완료돼야합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의대 신설 요구와 지역의사제 도입 등에 대해서 정부는 앞으로 수요를 살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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