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가 응원하는 남자‘ 문가온 “목표는 1군 데뷔”

이천/박소민 2023. 11. 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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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가 가장 애정하는 선수, 문가온이다.

워니의 응원에 보답하듯, 문가온은 32분 30초를 출장하며 1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문가온은 "항상 1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친구들이 데뷔를 하는 걸 지켜보니 많이 부러웠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역할이다. 우선 D리그부터 잘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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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자밀 워니가 가장 애정하는 선수, 문가온이다.

서울 SK는 21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85–81로 승리했다.

문가온(23, 187.7cm)은 특유의 뛰어난 활동량과 투지를 발휘했다. 연장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는 파울을 유도해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중요한 순간 득점을 성공 시켰다. 이 득점으로 인해 문가온은 14일 LG전(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이어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문가온은 “팀 컬러가 속공인 만큼 우리가 잘하는 속공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에 3점슛을 많이 맞으며 경기가 힘들어졌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사실 오늘이 생일인데 생일인 날에 이겨서 더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관중석에는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자밀 워니는 SK의 D리그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SK 고메즈 딜 리아노, 코치 네이트 힉맨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관중석에서 만난 워니는 어떤 선수를 가장 응원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가온. No. 37. He is my favorite player“라고 답했다.

자밀 워니의 애정을 듬뿍 받는 선수. 워니는 인터뷰 도중 문가온의 득점에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워니의 응원에 보답하듯, 문가온은 32분 30초를 출장하며 1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문가온은 “워니가 항상 나를 잘 챙겨준다. 그래서 내가 워니를 papa(아빠)라고 부른다. 워니도 나를 son(아들)이라고 부르며 장난을 치곤한다. 오프시즌에 내가 한국에 있고, 워니가 미국에 있을 때도 매번 먼저 연락이 온다. 함께 영상 통화하면서 워니가 (나에게) 더 발전해야 되니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같이 시합에 뛰자고 이야기를 해준다.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워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문가온은 중앙대학교를 거쳐 2022 KBL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했다. 어느덧 KBL 입단 2년 차. 지난 4일 송창용의 부상 공백으로 1군 엔트리에 들긴 했지만 아직 1군 데뷔를 하지 못했다.

문가온은 “항상 1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친구들이 데뷔를 하는 걸 지켜보니 많이 부러웠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역할이다. 우선 D리그부터 잘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또한 문가온은 “우리 팀에는 득점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나는 득점에 특출난 선수는 아니다. 내가 잘하는 수비나 리바운드같이 활동량을 많이 가져갈 수 있는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고 싶다. 나는 수비를 열심히 한다. 또, 공격을 잘하는 선수에게 수비수가 몰려 슛 찬스가 나면 그걸 잘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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