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톱클래스와 만난다" 호주, 내년 2월 한화와 평가전…메인모델 문동주, 요주의 선수 노시환

신원철 기자 2023. 11.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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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톱클래스 팀과 시리즈를 펼친다."

호주 대표팀은 21일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멜버른야구장에서 한국 최고 수준의 야구팀 한화와 2경기 시리즈를 펼친다"고 알렸다.

호주 대표팀 저스틴 후버는 "호주 프로야구 선수이자 국가대표로서 선수들은 대부분 해외에서만 뛰게 될 거로 생각한다. 호주 국내에서, 호주 팬들 앞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경기에 나서는 것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한화와 평가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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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대표팀이 내년 2월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을 예고했다. ⓒ 호주 대표팀 인스타그램
▲ 문동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의 톱클래스 팀과 시리즈를 펼친다."

호주 야구 대표팀이 내년 2월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을 예고했다. 호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BO리그 구단이 호주 프로 팀이나 프로 올스타 멤버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적은 있지만 이번 경기는 조금 더 본격적이다. 호주 대표팀 측은 경기를 석 달 가량 앞두고 벌써 홍보에 돌입했다.

호주 대표팀은 21일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멜버른야구장에서 한국 최고 수준의 야구팀 한화와 2경기 시리즈를 펼친다"고 알렸다. 이 경기는 호주 대표팀이 4년 만에 호주에서 치르는 홈경기라 더욱 의미가 있다.

공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인터내셔널 베이스볼 쇼다운'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진다. 빅토리아주 정부의 지원을 받고 멜버른 에이시스가 주최하는 대회다. 호주 대표팀은 "이번 대회로 호주 야구 팬들에게 홈경기장에서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선수들은 가족 앞에서 '그린 앤드 골드(호주 대표팀 상징색)'를 착용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소개했다.

▲ 데이브 닐슨 호주 야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호주는 지난 2020년에도 한국 프로 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호주 프로야구(ABL) 올스타가 두산 베어스와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맞붙었는데 비로 인해 2경기 가운데 첫 경기가 2회에 우천 취소됐다. 호주 교민들을 위한 두산 선수단의 팬서비스로 화제가 됐던 그 경기다.

대표팀 단위로는 호주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호주 대표팀에 따르면 201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이 시드니에서 열렸고, 2014년 메이저리그 호주 개막전에 나선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호주 대표팀 저스틴 후버는 "호주 프로야구 선수이자 국가대표로서 선수들은 대부분 해외에서만 뛰게 될 거로 생각한다. 호주 국내에서, 호주 팬들 앞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경기에 나서는 것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한화와 평가전을 기대했다.

▲ 한화 이글스 노시환 ⓒ 곽혜미 기자

호주 대표팀은 "KBO리그는 수만 명의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전해진다. 한국에서는 야구가 왕"이라며 KBO리그를 소개했다. 더불어 ABP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호주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노시환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한화는 올 시즌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KBO 홈런왕 노시환의 소속 팀"이라고 덧붙였다.

또 "호주 대표팀 공동 주장이자 전직 메이저리거 워윅 서폴드가 2019년과 2020년 2년 동안 한화에서 뛰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2024년 시즌 도약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FA 시장에서 안치홍을 영입하면서 선수층을 한층 두껍게 했다. 여기에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한 문동주의 활약은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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