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대표 김동명 권영수 부회장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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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대표에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54·사진)이 내정됐다.
2년간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었던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한다.
당시 LG그룹은 현대자동차·제너럴모터스(GM) 등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 사태가 이어지자 권 부회장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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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대표에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54·사진)이 내정됐다. 2년간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었던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 안건은 임원 인사다.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인 김 사장은 카이스트 재료공학 박사로, 1998년 LG화학 배터리연구센터에 입사했다. 연구개발(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4년 모바일전지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아왔다.
주요 고객 수주와 합작법인 추진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사장의 대표이사 발탁과 함께 LG그룹 전반에 세대교체 기류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권 부회장은 이번에 후배 세대를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그는 2021년 10월 LG에너지솔루션 CEO에 선임됐다. 당시 LG그룹은 현대자동차·제너럴모터스(GM) 등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 사태가 이어지자 권 부회장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5조7441억원, 영업이익 1조8250억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권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재경담당 사장, LG디스플레이 CEO, LG유플러스 CEO, (주)LG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LG맨이다. 그는 올해 2월부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계열사별 임원 인사안을 잇달아 확정할 계획이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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