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테일러 스위프트'를 '브리트니'로‥81번째 생일에 또 말실수

김수진 2023. 11.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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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고령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도전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또 말실수를 했습니다.

여든 한번 째 생일과 겹친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유명 가수의 이름을 혼동한 건데요.

주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현직임에도 불구하고, 네 살 적은 트럼프에 지지율이 밀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기념행사.

여든 한 살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약점인 나이를 소재로 농담을 건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60살이 되면 얼마나 힘든지 여러분들이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정말 힘들어요."

이어 행사에 동원된 칠면조 두 마리가 전국에서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백악관에 왔는지 설명하면서 유명 가수의 공연을 언급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르네상스 투어(비욘세 공연) 또 그, 그..브리트니의 공연 티켓 구하기보다 어렵습니다. 그녀는 지금 따뜻한 브라질에 있죠."

하지만 브라질에서 지금 공연을 하고 있는 건 테일러 스위프트.

20여 년 전 활발히 활동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테일러 스위프트를 헷갈린 겁니다.

바이든의 이런 실수는 한 두번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라크 전쟁이라고 하기도 했고, 연설 도중 이미 사망한 동료 의원을 찾은 적도 있습니다.

종종 크게 넘어지기도 해,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넘어지지 않도록 이른바 '뽁뽁이,' 즉 완충제로 감싸는게 백악관 참모들의 주요 대선 전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나이가 아니라 대통령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리고 보다시피, 이미 겪어서 잘 알고 있죠."

바이든은 소셜미디어에 146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며 사진을 올리며 나이 논란을 농담으로 치부했지만, 미국의 여론은 그의 나이를 실제로 크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현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렸습니다.

둘은 네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 여론은 바이든의 나이를 더 걱정하는 겁니다.

여든한 살 생일이었지만 별도의 축하 행사는 없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말 가족들과 비공개로 생일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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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574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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