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국민과 함께 성장"

이강진 2023. 11.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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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을 새로 이끌 양종희 신임 회장이 21일 공식 취임했다.

양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상생 경영'을 내세웠다.

양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며 "CEO(최고경영자)로 일하는 동안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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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회장 취임식… ‘상생 경영’ 강조
“재무·사회적 가치 균형 있게 추구”

KB금융그룹을 새로 이끌 양종희 신임 회장이 21일 공식 취임했다. 양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상생 경영’을 내세웠다.

KB금융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고객 및 소상공인, 협력 직원, 사회적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종희 신임 KB금융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양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며 “CEO(최고경영자)로 일하는 동안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영 방향으로는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이제는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며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더드(표준)”라고 역설했다.

양 회장은 고객의 신뢰를 얻고 금융사고가 없는 모범적인 금융사가 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느끼는 최고의 경험은 ‘금융인의 품격 있는 영업’에서 시작된다”며 “진정한 금융인의 품격은 고객의 신뢰로부터 나오고, 고객의 자산을 내 자산처럼 여기며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 기관이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신명 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한 만큼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현장의 직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경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1월20일까지 3년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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