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옆집 문 당기고 흉기 겨눈 80대 남성…"방어하려고"

최승훈 기자 2023. 11. 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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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일) 새벽 5시 반쯤 서울 구로구의 한 빌라에서 80대 남성이 손에 긴 막대기를 들고 계단을 올라옵니다.

막대기 끝에는 흉기가 붙어 있는데 남성은 자기 집 대신 갑자기 옆집 문 손잡이를 수차례 잡아당기더니 문을 향해 흉기를 겨누기까지 합니다.

옆집에 살고 있던 피해자는 "평소에도 이 남성이 문을 발로 차고 문고리를 잡아당긴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CCTV를 확인하고 흉기를 들고 있어 크게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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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일) 새벽 5시 반쯤 서울 구로구의 한 빌라에서 80대 남성이 손에 긴 막대기를 들고 계단을 올라옵니다.

막대기 끝에는 흉기가 붙어 있는데 남성은 자기 집 대신 갑자기 옆집 문 손잡이를 수차례 잡아당기더니 문을 향해 흉기를 겨누기까지 합니다.

옆집에 살고 있던 피해자는 "평소에도 이 남성이 문을 발로 차고 문고리를 잡아당긴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CCTV를 확인하고 흉기를 들고 있어 크게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 칼을 이렇게 매달아서 뒤로 주춤하면서 문 열면 찌를 자세… 혹시나 문을 열었으면 어딘가 찔렸겠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화면을 확인하고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옆집 사람이 해코지하려고 한다는 환청이 들렸다"며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신질환을 의심해 응급 입원을 의뢰했지만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주거침입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재 : 최승훈, 영상편집 : 위원양,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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