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하마스, 모스크에 무기공장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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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서쪽에 있는 지역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에 이어 북부 또 다른 병원을 공격 중인 이스라엘군이 이번엔 지구 내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하마스 무기공장을 발견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날 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 공병대 등이 가자시티 중심부 모스크를 급습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모스크 내부에 무기 제조공장을 숨겨뒀다"며 "하마스가 종교를 테러에 이용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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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테러에 이용” 강력 비난
하마스 지도자 “휴전 합의 접근”
인질·수감자 교환협상 진전 주목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모스크 내부에 무기 제조공장을 숨겨뒀다”며 “하마스가 종교를 테러에 이용한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회견에서 “자이툰 지역의 한 모스크가 무기 제조 작업장으로 사용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자이툰은 가자시티 남쪽에 있는 하마스의 거점이다.
로이터통신은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나 날짜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하마스도 이에 대해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1일에는 지난달 7일 공격 당시 납치됐던 이스라엘 인질 석방 협상의 진전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와 전황 변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우리는 휴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니예 발언 이후 하마스의 한 관계자는 아랍 매체 알자지라에 “휴전 일수와 가자지구로의 구호 반입, 인질과 수감자 교환에 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날 현지 방송인 채널12에 “최소 50명 석방을 위한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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