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진정세?…이번 주까지가 ‘최대 고비’
[KBS 전주] [앵커]
전북은 '럼피스킨' 발생 농가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을 정도로 한때 확산세가 심각했는데요.
백신 접종을 마치고 항체 형성이 이뤄지는 이번 주까지가 확산 여부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럼피스킨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정읍의 한 한우 농가.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읍은 전북에서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지역이어서 농가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정읍 한우농가/음성변조 : "이런 게 발표되면 농가들이 굉장히 불안해해요. 저희 법인 농가들은 다들 (품종) 개량을 열심히 해놓은 농가들이라..."]
지난 17일 이후, 전북에서는 럼피스킨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하루 기준, 신규 발생 건수는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항체 형성까지는 기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백신 접종을 마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전북의 경우 지난 4일, 소 50만 마리의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습니다.
항체 형성 기간은 3주.
이번 주까지가 확산 여부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 위험이 잦아들 때까지 축사 출입제한과 농장 소독 등의 조치는 계속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경상도 쪽이 접종을 늦게 해서 하여튼 혹시나 해서 이번 달 말까지는 (방역 조치가) 갈 거예요."]
고창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발생 농가의 모든 소를 처분하도록 한 조치로 인해 농가들의 피해가 크다며, 다른 지역처럼 확진 판정을 받은 소만 처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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