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들, '돈봉투 모임' 실명 檢공개에 의혹 부인…"누명 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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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의원 21명의 실명을 법정에서 공개한 가운데 일부 해당 의원들은 일제히 의혹을 부인했다.
민주당 이용빈 의원은 21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글에서 "저는 이미 검찰의 거짓 정보 유포에 공개 항의하고, 담당 검사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고,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등 법적 경고와 대응으로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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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의원 21명의 실명을 법정에서 공개한 가운데 일부 해당 의원들은 일제히 의혹을 부인했다.
민주당 이용빈 의원은 21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글에서 "저는 이미 검찰의 거짓 정보 유포에 공개 항의하고, 담당 검사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고,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등 법적 경고와 대응으로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검찰은 적법한 수사 절차도 없이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누명을 씌우고 흠집 내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욱 의원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제 이름이 왜 거론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며 "저는 돈 봉투 의혹과 전혀 관련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재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마치 내가 돈 봉투를 받은 대상처럼 보도됐다"며 "나는 해당 회의에 참석한 사실도, 돈 봉투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을 향해 "혐의와는 관련이 없는 이름을 법정에서 공개해 불법 프레임을 씌우려는 저급한 시도"라며 "이를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 심리로 열린 무소속 윤관석 의원 등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박용수 씨를 증인 신문하면서 화면을 통해 의원들의 실명을 밝혔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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