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겨냥 "세금 빼돌려 일제샴푸 사는 게 탄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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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세금 빼돌려 일제 샴푸 사는 게 탄핵감"이라며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대전시 중구에서 열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 시스템인 한국어 능력평가(CBT) 대전센터 개소식에서 "(민주당은) 지금 검사 탄핵이 아니라 누구는 대통령 탄핵도 얘기하고 있다"며 "고위 공직자가 세금 빼돌려서 일제 샴푸를 사고 가족이 초밥과 쇠고기를 먹었다면 저는 그 정도(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헌재도 인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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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세금 빼돌려 일제 샴푸 사는 게 탄핵감"이라며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대전시 중구에서 열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 시스템인 한국어 능력평가(CBT) 대전센터 개소식에서 "(민주당은) 지금 검사 탄핵이 아니라 누구는 대통령 탄핵도 얘기하고 있다"며 "고위 공직자가 세금 빼돌려서 일제 샴푸를 사고 가족이 초밥과 쇠고기를 먹었다면 저는 그 정도(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헌재도 인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한 라디오에서 '사법고시에 합격했다고 갑질한다'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송 전 대표 같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이 겉으로 깨끗한 척하면서 NHK(룸살롱) 다니고 재벌 뒷돈을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도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가 200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전날 '86그룹' 정치인과 함께 '새천년NHK'라는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사건을 소환한 것이다. 자신의 화법이 여의도(국회)와 다르다는 정치권 지적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한 장관은 "여의도 300명이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사투리'일 것"이라며 "나는 나머지 5000만명이 사용하는 문법을 쓰겠다"고 말했다. 다분히 정치적 맥락으로 읽히는 발언이다.
다만 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선 "이미 제 견해를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일부에서 제기된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에 대해서도 "저는 임명직인데 후임을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연이어 지방일정을 소화하며 총선 출마설에 스스로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이날도 한 장관이 현장에 도착하자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꽃다발을 건네며 환호하는 등 유세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들흔 '한동훈 파이팅'이라고 적힌 손피켓까지 흔들며 응원했다. 개소식 종료 후 카이스트로 이동한 한 장관은 몰려든 학생들과 여러 차례 사진을 찍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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