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 우크라 방문…미 국방장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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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이 21일 기차로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키이우에 도착했다고 가디언 지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전날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사전 예고 없이 키이우를 방문해 21개월 동안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격려하고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독일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에는 우크라 지원에 소극적이었으나 태도를 바꿔 영국보다 많은 군사 지원으로 이 부분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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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의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이 21일 기차로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키이우에 도착했다고 가디언 지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전날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사전 예고 없이 키이우를 방문해 21개월 동안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격려하고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 국방부 비축 물자에서 곧 1억 달러(1300억원)상당의 무기들을 우크라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상임의장도 21일 키이우에 올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에는 우크라 지원에 소극적이었으나 태도를 바꿔 영국보다 많은 군사 지원으로 이 부분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고 있다.
지난해 말 국방장관으로 임명되었던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키이우 방문이 두 번째이며 이날 우크라의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다.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도 만날 수 있다.
우크라 군은 올 6월 개시한 2차 반격탈환 작전에 아직까지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00여 만 우크라 국민들은 지난해 동절기에 이어 올해 또다시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파괴 작전에 고통스러운 겨울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1년이 넘으면서 미국과 서방 여론에서 우크라 지원 '피로감'이 표면화하던 중 설상가상으로 10월 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져 미국 및 국제사회의 우크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뒷전으로 밀린 모양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장악의 공화당 반대로 수백 억 달러의 우크라 지원예산이 승인되지 못해 초조하면서도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 국민들을 달래고 있다.
그러나 내년 말 대선과 총선에서 백악관과 상원까지 탈환할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공화당은 남부 국경의 불법 입국자들을 획기적으로 단속하고 추방하는 강경한 이민 정책을 함께 명기하지 않으면 우크라 특별지원법안을 계속 보이콧한다는 자세다.
한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지난달 "우크라가 필요할 때까지 우리는 우크라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지원의 지속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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