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피해 포항 대송면 주민들 "집단 이주 시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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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주민들이 태풍 힌남노 피해 등 상습침수 피해를 호소하며 집단이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내리 주민들은 21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힌남노로 인해 아직도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행정기관에서는 아직도 조치가 없이 전 재산과 차량까지 잃은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종 공해, 곰팡이로 숨쉬기 어려울정도로 처해져있다"면서 "특별재난지역 인데도 보상금이 600만원뿐이어서 생존권을 침해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하루빨리 포항시가 이주를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해식 대송면비상대책위원장은 "제내리는 70세에서 90세 노인이 대다수인 곳이자 지금까지 5번이나 수해가 발생할 정도로 상습침수구역이다"라며 "이주만이 살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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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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