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동훈, 국가 예산으로 선거운동…고발해야”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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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구를 방문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야당에선 한 장관이 국무위원직을 유지한 채 국가 예산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고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에서 일정을 연기하며 사진찍기, 대전‧울산 등 지방나들이는 장관‧국무위원으로서 일탈된 행동이며 선거법 위반, 공무원으로서 정치활동, 정치적 중립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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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尹보다 ‘권력 사유화’ 한 술 더 떠…청출어람”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구를 방문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야당에선 한 장관이 국무위원직을 유지한 채 국가 예산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고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에서 일정을 연기하며 사진찍기, 대전‧울산 등 지방나들이는 장관‧국무위원으로서 일탈된 행동이며 선거법 위반, 공무원으로서 정치활동, 정치적 중립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해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3시간가량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한 바 있다. 강력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법무부 '대구 스마일센터' 방문차 대구를 찾은 것이지만 한 장관이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한 장관은 21일 대전에 위치한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능력평가센터(CBT)'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 전 원장은 "(한 장관이) 국가예산으로 선거운동 다니고 있다. 민주당이 고발해야 한다. (국회) 법사위를 소집, 중단시켜야 한다"며 "한 장관은 장관 국무위원으로서의 품위와 겸손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장관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라며 "총선, 국민의힘에서 역할을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은 일란성 쌍둥이로 검찰공화국 2기 정권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한 장관에 대해 "이미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보다 한 술 더 뜬다"고 직격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의 대구행에 대해 "거기서 3시간 동안이나 사진을 찍고, 이것이 법무부 장관 행보냐. 거의 국민의힘 법률위원장 대변인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문제점이 권력을 사유화해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지금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라는 직을 자신의 대통령 예비선거 운동으로 활용을 했고 손준성 검사를 비롯해서 장모 대응 문건처럼 거의 가족 로펌식으로 사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있을 수 없는 행위인데 한동훈 장관도 꼭 닮아서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를 자신의 정치적인 선거운동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거의 청출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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