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엑스포 투표 D-7 출정식…"28일, 역사에 빛나는 날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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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짓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에서는 21일 오후 5시부터 엑스포 개최도시 결정 D-7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서면 교차로 일대에는 행사 전부터 엑스포 유치 응원송이 잇따라 울려퍼졌고 곳곳에서 시민들은 응원송을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준비해 온 깃발과 만국기를 흔들며 응원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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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조아서 기자 =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짓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에서는 21일 오후 5시부터 엑스포 개최도시 결정 D-7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서면 교차로 일대에는 행사 전부터 엑스포 유치 응원송이 잇따라 울려퍼졌고 곳곳에서 시민들은 응원송을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준비해 온 깃발과 만국기를 흔들며 응원전에 나섰다.
이들은 차량을 향해 엑스포 유치를 응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부산은 준비됐다"고 외치기도 했다.
박수와 함께 응원하며 지나가는 노인부터 시민단체의 응원 현장을 영상으로 찍는 대학생, 엑스포 응원송을 함께 부르는 인근 상인까지 모두들 엑스포 유치를 향한 부산의 도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차량 안에서 출정식을 보며 응원하는 시민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신호에 걸려 정차한 차 안에서 운전자들은 "엑스포는 부산에서", "부산 이즈 레디"(부산은 준비됐다)라고 외쳤다.
박형준 시장의 모습이 전광판에 뜨자 버스 승객들과 승용차 운전자들은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며 박 시장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차량에서 카운트다운을 같이 하고 함께 함성을 지르는 운전자와 엑스포 응원 도구(부채)를 들고 창문 밖으로 같이 흔드는 운전자들도 보였다.
택시 운전기사 50대 김창태씨는 "1년 전만 해도 엑스포 되겠나 싶었는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니 괜히 떨린다. 그간 부산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썼는데 그 노력에 따른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운영하는 엑스포 외국인 홍보단(엑스포 프렌즈)도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응원전에 함께했다.
엑스포 외국인 홍보단 온유씨(적도기니, 부산외대 재학생)는 "한국 사람이 아닌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큰 보람 느낀다. 모국인 적도기니에서도 엑스포 부산 유치를 홍보했다. 엑스포 통해서 한국에 적도기니도 알리고 적도기니와 한국의 외교 관계도 가까워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출정 의지 선포식, 유치 결집 퍼포먼스, D-7 출정 카운트다운 영상상영, D-50 타임캡슐 개봉·낭독, 유치 염원 공연 등이 진행됐다.
서면 교차로 일대에 설치한 엑스포 유치기원 메시지 벽(월)에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 만에 80여개의 응원 메시지가 모이기도 했다.
지난 13일 출국해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지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시민들과 소통했다.
박 시장은 "오늘 같이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준 시민들과 퇴근길 발걸음을 멈추고 응원해주시는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의 마음을 기억하고 파리에서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는 부산의 물결로 가득하다. 오늘의 부산의 위상은 시민의 열정과 대한민국의 염원이 만들어 낸 성과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28일이 역사에 빛나는 날이 되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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