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부자팀 맨체스터 시티가 체불 임금 소송은 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인 부자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가 때 아닌 임금 체불 소속에 직면했다.
맨시티가 재정난에 빠진 게 아니라 수비수 벤자민 멘디(로리앙)가 성폭행 혐의를 받으면서 지급이 중단됐던 잔여 연봉 문제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1일 멘디가 임금 체불로 맨시티에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출신인 멘디는 이적료만 5200만 파운드(약 863억원)에 달하는 촉망받는 수비수였지만 2021년부터 선수 생활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2021년 8월 성폭행 혐의로 런던 경찰에 체포됐는데, 29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았다.
또 멘디는 2020년 10월에는 자신의 집에서 24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멘디는 지난 1월 재판에선 여성 5명을 상대로 7건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까지 확대됐다. 멘디는 무죄로 인정받을 때까지 구치소에 수감돼 134일간 수감됐다.
이 때문에 멘디는 맨시티에서 2021년 9월부터 임금을 받지 못했다. 체불된 임금 총액은 1000만파운드(약 161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까지 매각했으나 부채를 해결하지 못했다.
멘디는 지난 7월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미지급된 급여로 자신의 부채를 정리할 수 있게 됐다. 멘디는 현재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 뒤 프랑스 리그앙 로리앙에서 뛰고 있다.
멘디의 대변인은 분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맨시티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왕족이자 부호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 인수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로 명문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EPL과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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