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하던 중 600만원짜리 샤넬백 들고 튀어”…경찰 추적

김종구 기자 2023. 11. 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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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전경.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중고 거래를 하려고 만난 남성이 판매용 명품 가방을 그대로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55분께 부천 중동 길가에서 “중고 거래로 팔려던 명품 가방을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20대 여성 A씨는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시가 6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올린 뒤 구매 의사를 밝힌 남성 B씨를 카페에서 만났다가 피해를 입었다.

A씨는 경찰에 “B씨에게 계좌 이체를 요청했더니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가방을 그대로 들고 튀었다. 가게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B씨는 아내에게 선물할 거라며 (현장에) 나왔다. 말로만 듣던 절도 피해를 봐 분해서 잠도 안 온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B씨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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