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中기업과 밀착 강화…CATL과도 합작 투자

정혜인 기자 2023. 11. 21.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유럽에서의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협력하고, 공장 설립 등 합작 투자에도 나선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와 CATL은 이날 유럽에서의 LFP 배터리 공급 협력과 함께 두 파트너가 동등하게 기여하는 합작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ATL과 유럽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협력,
합작 투자로 유럽 배터리 공장도 설립 계획
/로이터=뉴스1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유럽에서의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협력하고, 공장 설립 등 합작 투자에도 나선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와 CATL은 이날 유럽에서의 LFP 배터리 공급 협력과 함께 두 파트너가 동등하게 기여하는 합작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또 배터리 공급망 관리를 강화할 기회를 찾기 위한 장기적인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와 CATL은 유럽 내 배터리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막심 피캇 스텔란티스 부사장 겸 글로벌 구매·공급망 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양사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유럽에 LFP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공장 위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에 사용되는 니켈 기반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최근 전기차 업체들이 주목하는 배터리 중 하나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 기술 발전으로 개선되고 있다.

중국 CATL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블룸버그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중국 CATL과 BYD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국내외에 상당한 규모의 배터리 관련 광물 채굴 및 가공 시설을 보유하며 전기차 배터리 자원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이는 미국, 유럽과의 지정학적 긴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협약으로 스텔란티스가 중국 기업과의 긴밀한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달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립모터 지분 20%를 15억유로(약 2조1486억원)를 투자해 인수했다. 또 51(스텔란티스) 대 49 출자 비율로 합작 법인도 설립해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출하를 시작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당시 외신은 스텔란티스가 립모터와 합작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다시 강화하는 동시에 전기차 제조업체의 부품 및 특정 기술 접근이 가능해졌다며 회사의 전기차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립모터는 세계 최초로 CTC(Cell-to-Chassis) 기술을 대규모로 구현한 순수전기차 회사로, 지난해 약 11만1000대를 공급하며 중국 순수전기차 제조 1위를 차지했다. CTC는 배터리셀을 전기차에 그대로 탑재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