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여러분, 전국 팔도 명품쌀 사러 오세요”

서울 영동농협, 농촌 농협과 손잡고 20㎏들이 쌀 5만포 팔아주기 나서
이종호 조합장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 연결하는 역할 할 것” 강조해

이종호 서울 영동농협 조합장이 21일 서초구 내곡동 영동농협 영농자재센터열린 ‘우리쌀 5만포 팔아주기 출정식’에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참석자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종호 서울 영동농협 조합장이 21일 서초구 내곡동 영동농협 영농자재센터열린 ‘우리쌀 5만포 팔아주기 출정식’에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참석자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1일 서초구 내곡동 영동농협 영농자재센터열린 ‘우리쌀 5만포 팔아주기 출정식’에서 이종호 조합장(오른쪽에서 일곱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시민 여러분, 전국 팔도 명품 쌀 사러 영동농협으로 오세요.”

전국에서 맛있고 품질 높은 햅쌀을 비교하며 사고 싶은 서울 소비자라면 서울 영동농협(조합장 이종호) 하나로마트를 즐겨찾기 하면 어떨까. 

영동농협이 21일부터 ‘우리쌀 5만포 팔아주기’ 행사를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입맛이 까다로운 서울 소비자에게 유명 산지의 고품질 햅쌀을 선보이는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도시농협으로서 농촌농협과 손잡고 벼농가의 판로를 높여주겠다는 복안이다. 

영농농협은 내년 2월말까지 약 4개월에 걸쳐 20㎏들이  쌀 5만포를 도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비자는 이 기간 강원 동철원 농협의 ‘오대미’, 충남 아산 둔포농협의 ‘아산맑은쌀’, 충남 홍성 금마농협의 ‘명품쌀’ , 경북 상주농협의 ‘삼백쌀’, 전북 군산 회현농협의 ‘옥토진미’ 등 브랜드 쌀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첫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영동농협 영농자재센터에서는 ‘우리쌀 5만포 팔아주기 출정식’이 열렸다. 이 자리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을), 오세철 서초구의회 의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황준구 서울농협본부장과 경기 여주, 강원 철원, 전북 군산, 전남 나주, 충남 홍성·아산, 경북 상주 등 유명 산지 농협 임직원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영동농협은 조합원으로부터 구매 신청서를 받고 본격적인 쌀 팔아주기에 나섰다. 

황준구 본부장은 “농업·농촌의 가치를 이해하고 오랫동안 농산물 팔아주기에 매진해온 강남구와 서초구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 행사를 많이 벌이겠다”고 말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박성중 의원이 서초구청장 시절 시작한 쌀 팔아주기 행사가 17년 가까이 역사를 이어왔다”면서 “도시와 농촌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있는 영동농협 임직원과 조합원이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  

장명 동철원 조합장은 “서울 소비자에게 ‘오대미’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도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조합원과 힘을 합쳐 지역 농산물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조합장은 “식량 안보의 위기가 잦아지고, 먹거리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상황에서 우리쌀의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촌 농협과 협업을 강화해 ‘판매 농협’으로서 위상을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