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스걸파2' 얼마나 글로벌 스케일이길래…"11살 딸도 출연시키고파"

류예지 2023. 11. 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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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엠넷


글로벌한 10대들의 춤 싸움이 시작된다.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스탠포트호텔에서는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성호 PD, 정경욱 PD와 원밀리언의 리더 리아킴, 베베의 리더 바다, 훅의 리더 아이키, 잼 리퍼블릭의 리더 커스틴, 라치카의 리더 가비, 마네퀸의 리더 펑키와이가 참석했다.

'스걸파2'는 국내외 10대 댄서들의 각기 다른 매력과 치열한 경쟁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은 비드라마 TV화제성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순간 최고 시청률 3.9%까지 치솟으며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AGB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스걸파2'는 지난 시즌에 비해 지원 자격을 대폭 확대했다. 개인/크루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스우파2'와 같이 국적에 제한이 없다. '스우파2'에 이어 댄스신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Mnet의 의지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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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호 PD는 이번 시즌 만의 차별점에 대해 “가장 큰 차이점이, 참가 크루들이 글로벌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10대 댄서들을 크루만 모집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개인도 모집했다. 또한 연령대를 고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정경욱 PD는 “10대라고 해서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 댄서가 되는 출발점이라는 부분을 포인트로 주었다”라며 관점 포인트를 전했다.

황PD는 "언어가 통하지 않은 상황에서 소통할 수 있는 멋진 수단이 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글로벌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K팝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고, 해외 댄서들이 K팝 노래에 춤을 추는 걸 보고 '이 친구들이 한국 댄서들과 만나면 어떨까' 싶었다"라며 글로벌로 확대한 이유를 덧붙였다.

바다는 “‘스우파2’에서 플레이어로서 참여했다면 이번엔 멘토 역할로 참여하게 됐다”며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다. 마스터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리아킴은 "친구들을 성장시켜 준다는 무게감도 있는 것 같다. 제가 줄 수 있는 모든 걸 긁어 친구들에게 다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굉장히 재밌게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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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는 "Mnet이 나를 정말 사랑한다고 느꼈다"며 "'스우파'를 하면서 정말 많은 걸 경험했다. 한편으로는 후회가 되는 모습도 있었다.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 아이들을 생각했을 때, 가르쳐줄 게 더 있을 거로 생각했다. 아이들은 덜 후회하고 최선을 다해 즐기길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K팝이 열풍이고 대세다.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고, 청소년 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K팝 댄스를 당연히 따라하신다. 여기 있는 마스터들이 실제 흥행 중인 K팝 안무의 주역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스걸파2'가 시즌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시즌을 계속 이어가서 초등학교 4학년 딸이 커서 출연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커스틴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런 좋은 에너지, 좋은 기운을 함께하길 바란다. 이 쇼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친구들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웠다. 제가 멘토로서 앉아 있음에 감사하다. 저도 경험이 많고 참가자들이 필요한 걸 말해 주면 제가 최대한 제공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비는 “저도 ‘스우파2’를 너무 재미있게 봤던 입장으로, 시즌1 멤버와 함께하게 됐다는 게 굉장히 새로운 그림인 것 같다. 시즌2를 했던 마스터분들을 보고 저도 배울 점이 많았고, 함께 해나가는 게 새로웠던 것 같다. 저는 아이들을 많이 가르쳐 본 입장으로, 새로운 친구들이 나오는 걸 보는 게 즐겁다. 아이들은 1년, 2년이 다르다. 점점 더 잘하는 친구들이 나오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스우파', '스맨파', '스걸파'까지 나왔지만 아직 10대 남자 댄서들을 다룬 프로그램은 론칭되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해 황성호 PD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파악하고 알기로는 남자 10대 친구들이 열심히 잘 추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춤에 관해서는 여자 친구들이 훨씬 더 열정적이고 활발하게 하고 있다. 실제 내가 이전에 춤 프로그램한 게 '뚝딱이의 역습'인데 그때는 남녀 구분 없이 했다. 90% 이상이 다 여자였다. 춤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았다고 생각했다. 남자 친구들도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기획이고 고민해서 발전시키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마스터들은 ‘스걸파2’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리아킴은 “원밀리언의 하리무도 마스터로 함께 하게 됐다. ‘스걸파’ 출연자였다가 ‘스우파2’의 참가자로, 또 ‘스걸파2’의 마스터로 급속 성장하게 된 것”이라며 “이 친구들도 하리무처럼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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