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중현 신임 대표 "세상에 없는 보험사를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

박재찬 기자 2023. 11. 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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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최연소 CEO'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명실상부 혁신의 아이콘"
김용범 부회장 "지난 9년간 성과는 보험업계 역사에서 볼 수 없었던 예외적인 사건"
메리츠화재 CEO 김중현 부사장/사진제공=메리츠화재

(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우리는 '세상에 없는 보험사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겠다'는 꿈을 함께 꾸고 있습니다. 이 꿈이 우리가 곧 도달하게 될 새로운 역사이며, 그 모든 과정에 저는 가장 낮은 자세로 헌신하고 항상 선봉에 서겠습니다. 그리고 영광은 여러분의 것으로, 책임은 저의 것으로 하겠습니다."

40대 중반 나이로 보험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의 반열에 오른 김중현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일성이다.

지난 20일 메리츠금융그룹 정기 인사에서 '메리츠 신화'의 주인공인 베테랑 CEO 김용범 부회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젊은 피' 김중현 신임 대표이사는 21일 사내 CEO 메시지를 통해 "2015년 이래로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메리츠화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저의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 대표는 2015년 메리츠화재에 입사해 변화혁신TFT파트장, 자동차 보험팀장을 거쳤고, 2018년부터는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 핵심 업무를 맡으며 매년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 대표는 “메리츠화재는 2015년 이래로 10배가 넘는 이익성장, 5배가 넘는 시가총액 증가 등 숫자로 증명되는 성장 외에도 정체돼 있는 시장을 혁신하고, 혼탁한 관행에 젖어있던 업계에 새로운 규범과 모범을 제시하는 명실상부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며 "사람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믿음, 본질에 집중하는 문화, 통념에 두려움없이 도전하고 거침없이 실행하는 용기,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과거와 과감히 단절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원대한 꿈에 기반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의 고객인 ‘설계사 왕국을 건설하는 TA(개인전속영업)의 꿈’, ‘자기파괴적인 시장 행태에 물들지 않고 품격을 지키며 시장을 압도하는 GA(법인대리점영업)의 꿈’, ‘낡은 모델을 버리고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리더가 되고자 하는 TM(텔레마케팅)의 꿈’, ‘신속·정확·친철의 가치를 극한까지 실현시키겠다는 보상부문의 꿈’, ‘항구적 흑자라는 자동차보험의 꿈’, ‘한번도 도달해보지 못한 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기업일반보험의 꿈, 보험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운용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자산운용부문의 꿈’, 무엇보다 ‘세상에 없는 보험사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겠다는 꿈’을 함께 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사진제공=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그의 어깨 위에서 더 넒은 세상을 볼수 있었고, 그의 어깨 위에서 더 원대한 꿈을 꿀 수 있었다”며 “우리 모두는 그의 어깨 위에서 꿈이 눈부신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부심, 충만함, 행복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저의 소명이 다하는 순간, 저 역시 우리들의 후배가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고, 더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제 어깨를 기꺼이 내어 놓겠다”고 밝혔다.

2015년 1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9년간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메리츠 신화'를 이뤄낸 김용범 부회장 역시 이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김중현 대표는 제가 화재로 왔던 2015년에 합류해서 지난 9년간 자동차 부문장-상품실장-경영지원실장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고, 그 과정에서 비범한 업무능력과 학습능력,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헌신하는 훌륭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 메리츠화재 제 2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선택됐다”고 평가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메리츠화재와 증권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원-메리츠’ 발표 1주년을 맞아 그룹의 실질적 통합 완성을 의미하는 ‘지주 중심 경영 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를 맡은 김용범, 최희문 부회장은 지주에 자리해 그룹 겨여 전반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김 부회장은 “지난 9년 간 여러분과 제가 합심해서 이룬 성과는 보험업계 역사에서 볼 수 없었던 예외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부하며 “여러분의 능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눈부신 결과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원대한 목표와 용감한 시도 그리고 격식없는 업무 분위기는 계승되고 발전돼야 한다”며 “여러분의 가슴 설레는 도전과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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