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 부딪친 대전육교 관광자원화 사업, 용역 발주 입찰자 나오지 않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783호 국가등록문화재인 국내 최초 아치 교량 '대전육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대전시의 구상이 난관에 부딪혔다.
시는 '대전육교 활용방안 타당성조사 용역'이 몇 차례 유찰됨에 따라 전체보다는 부분으로 나눠 추진키로 하고, 우선 공간디자인으로 범위를 축소해 용역을 발주했지만 이번에도 입찰자가 나오지 않자 재공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대전육교 일원 관광자원화 공간디자인 용역'이 유찰됨에 따라 최근 재공고에 들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련 부서 이관과 예산 부족 등으로 사업 차질 불가피
제783호 국가등록문화재인 국내 최초 아치 교량 '대전육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대전시의 구상이 난관에 부딪혔다.
시는 '대전육교 활용방안 타당성조사 용역'이 몇 차례 유찰됨에 따라 전체보다는 부분으로 나눠 추진키로 하고, 우선 공간디자인으로 범위를 축소해 용역을 발주했지만 이번에도 입찰자가 나오지 않자 재공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또, 담당부서의 업무 이관과 예산 부족 등도 사업추진을 더디게 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대전육교 일원 관광자원화 공간디자인 용역'이 유찰됨에 따라 최근 재공고에 들어갔다. 업체의 참여를 위해 공동도급에서 단독 입찰이 가능해졌으며, 최소한의 분야도 참가가 가능하도록 자격도 완화했다. 첫 입찰의 유찰로 재공고는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 진입장벽을 낮춘 게 골자다.
로드맵대로라면 이달 업체를 최종 선정, 내년 5월까지 관광자원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5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9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공고 진행으로 업체 선정이 한 달 가량 늦어지며 행정절차의 차질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대전육교 활용방안 타당성조사 용역' 공고를 냈지만 입찰자가 없어 3차례 유찰됐다. 여기에 1차 용역 금액 1억 9000만 원에서 3차 용역 금액 3억 원까지 올렸지만, 입찰자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 도시주택국은 3차 유찰 직후 4차 재용역을 준비했으나 문화관광국으로 업무 이관 지시를 받으며 4차 용역도 무산됐다. 도시주택국은 입찰 방식을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로 변경해 올해 상반기 중 4차 용역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업무가 이관된 뒤로 더 이상 계획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문화관광국이 인계받은 예산도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화관광국은 업무 이관을 받으며 1차 용역 예산으로 책정된 1억 9000만 원을 인계받았다. 용역비를 3억 원까지 올렸음에도 3차례 유찰된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시는 사업비 규모가 크지 않고 제안서 작성에 부담이 있어 업체들이 부담을 느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공간디자인 용역을 통해 기본·실시설계가 이뤄질 것"이라며 "예산확보 등 사전행정 절차에 따라 착공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총연장 201m, 교폭 21.4m, 높이 35m인 대전육교는 1970년 7월 7일 대전-대구 구간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이 완공되면서 대전시 대덕구 회덕동부터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구간을 연결해 왔다. 이후 교량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와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 시 대전IC-옥천IC까지 구간 선형 개량·노선 변경 등의 이유로 인근에 새로운 교량이 건설되면서 29년간 운영되던 대전육교는 1999년 완전히 폐쇄됐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산과 당진, 태안 지역에 대규모 단수 사태 발생...보령광역상수도 파손 - 대전일보
- '충남 보령댐 광역상수도 고장'...도내 서북부 33만여 명 단수 불편 - 대전일보
- 尹대통령 지지율 17%…한 주 만에 역대 최저치 경신 - 대전일보
- 충남 홍성 카센터서 화재… 7900여만 원 피해 - 대전일보
- 韓, 尹 담화 첫 입장…"이제 민심에 맞는 실천이 중요" - 대전일보
- 윤 대통령, 제주 선박 침몰사고에 "자원 총동원해 구조에 만전" - 대전일보
- 대통령실 "김 여사, 尹 대통령 다음 순방에 동행 안 해" - 대전일보
- 명태균 "돈 1원도 받은 적 없다" 검찰 소환 조사 출석 - 대전일보
- '사격' 김예지, 선수생활 중단한 진짜 이유는…'악플' - 대전일보
- "패딩 다시 넣어야 하나…" 대전·세종·충남 낮 최고기온 18도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