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경기도협의회 "행감 파행, 도민 분노…각성하라"

기재위 파행에 "본분 망각한 것" 비판
태도 논란 경기도 재발 방지 약속 촉구

경기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실련경기도협의회가 21일 각종 논란에 휩싸인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관련해 "파행과 공무원들의 철없는 행동으로 도민을 분노케 하는 일은 더 없어야 한다"면서 도와 도의회의 각성·변화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기획재정위원회는 행정 사무감사를 시작조차 못한채 사실상 무산됐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경기도 공무원의 불성실한 답변으로 행감이 중단됐다"면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파행으로 몰고 간 국민의힘 강력 규탄한다. 초유의 행감 무산 사태의 원인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있다. 지저분한 계파 싸움에 몰두하느라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식으로 일하라고 도민들이 권력을 위임해준 것이 아니다. 도민들의 삶의 문제는 안중에도 없는 국민의힘은 도민들의 대표 자격이 없다"면서 "무책임의 극치"라고도 했다.

피감기관으로서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이 된 경기도에 대해서는 "경기도는 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주권이 위임된 대의기관이다. 의원들의 질의는 곧 주권자인 도민들의 질의며, 공무원들은 이에 성실하게 답변할 의무가 있다. 의원들을 무시하는 태도는 도민들을 무시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주권자인 도민들을 무시하는 공무원은 공적 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방자치가 희망을 줘야 한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다. 경기도가 가는 길이 곧 지방자치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도가 더 좋은 지방자치를 위해 노력할수록 시민들의 기대와 신뢰도 커진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