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장 선임 레이스 본격화…27일 첫 회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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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차기 손보협회장 자리를 두고 업계에서는 유광열 SGI 서울보증보험 사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업 특성상 협회장에는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깜짝 인물이 등장하더라도 당국과의 소통이 원활한 인물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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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서 SGI 서울보증 빠지고 코리안리 참여
유광열·이병래·허경욱 등 하마평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손해보험협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보험산업 특성상 금융 당국과의 소통이 중요한 만큼 업계에선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운영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임시 이사회에서 회추위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27일 첫 회추위를 열기로 했다.
현 정지원 손보협회장의 임기는 내달 말까지다.
회추위는 협회 이사사 대표와 외부위원 2명으로 운영된다. 협회 이사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SGI 서울보증 등 6곳이다. 다만 회장 후보자가 있는 이사사의 CEO는 참여하지 않는 관행때문에 유광열 SGI 서울보증 대표 대신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손보협회장 자리를 두고 업계에서는 유광열 SGI 서울보증보험 사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다.
유광열 사장은 민관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및 기획재정부를 거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부터 서울보증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이병래 부회장은 3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 금융위 금융서비스 국장을 거쳐 한국예탁결제원 원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허경욱 전 대사는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경부를 거쳐 기재부 1차관에 올랐으며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낸 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맡고 있다.
다만, 업계는 '제3의 인물'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앞서 정지원 회장이 선임될 당시에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지 않다가 회추위 구성 이후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업 특성상 협회장에는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깜짝 인물이 등장하더라도 당국과의 소통이 원활한 인물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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