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키워드='속죄'"…김정현의 밀도 높은 추적 스릴러 '비밀'(종합)
길해연→다원, 뜨거운 시너지 완성…12월 8일 개봉
영화 '비밀'(감독 임경호·소준범)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임경호 감독과 소준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정현 길해연 박성현 다원 최찬호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잔혹하게 살해된 사체에서 10년 전 자살한 영훈의 일기가 발견되고, 그 이면을 파헤치던 강력반 형사 동근(김정현 분)이 잊고 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추적 스릴러다.
먼저 임 감독과 소 감독은 "작품을 완성해서 많은 관객에게 선보이게 돼서 영광"이라고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개인적인 경험담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임 감독은 군대와 학교폭력 소재를 넣은 것에 관해 "직접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소 감독은 "현실적인 부분을 자연스럽게 묘사하면 관객들이 이야기를 쉽게 따라올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김정현은 "역시나 큰 그림으로 제 얼굴을 보는 건 힘들다"며 "저희가 최선을 다했던 것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현은 사체에서 10년 전 자살한 영훈의 일기를 발견한 후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자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과 대립해 마지막 순간까지 영화를 긴장감 있게 끌고 간다.
작품에 등장하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문장을 좋아한다는 김정현은 "당시에 그 말이 위로가 됐다. 처음에 몇 장 넘겼을 때부터 강한 끌림을 느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동근이의 변화와 속죄하는 모습 등을 연기해 보고 싶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다원은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는 게 부담이 되고, 폐가 되면 안 된다고 늘 생각한다"며 "하지만 두 일을 하면서 너무 다른 재질의 장점과 배울 점이 있다. 기회는 쉽게 주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다원은 김정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기 위해 그의 연기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고. 그는 "연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과물을 보니까 한참 부족하다고 느꼈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기에 길해연은 10년 전 자살을 선택한 영훈의 엄마 해연으로, 여기에 박성현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제약회사 임원 성현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정현과 길해연은 현장에서 토론하며 연기 호흡을 맞춰나갔던 때를 회상했고, 서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길해연은 "김정현은 정말 통찰력이 좋은 배우"라고, 김정현은 "선배님이 부드럽게 수용해 주셔서 잘 찍었다"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끝으로 김정현은 '비밀'의 키워드를 '속죄'로 꼽으며 작품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되짚었다.
그는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고 수동적으로 일하던 동근이가 과거에 있었던 일을 파헤치게 되고, 자신이 깊이 연루돼 있다는 걸 알고 변화한다"며 "'변화에 따라 삶을 얼마나 절실히 바라볼 수 있냐'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면,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충분히 닿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비밀'은 12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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