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후분양'이 대세…연말 공급 단지 어디?

유오상 2023. 11. 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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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의 부실공사, 하자 문제가 잇따르면서 후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분양 단지가 부실시공, 하자 등 문제에 직접적 대안은 아니지만 선분양 단지가 가진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고, 후분양 단지만의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특히 어느정도 공정이 진행된 후 공급하기 때문에 기한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자재나 인건비에 따른 공사비 인상 이슈로 공사중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도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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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골조 확인하고 청약 가능해 인기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 등 연내 공급 이어져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 야경투시도. 대우에스티 제공

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의 부실공사, 하자 문제가 잇따르면서 후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상당수 공정이 진행돼 부실시공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완성도 높은 주택을 바라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후분양 단지란 공정률 60~80%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분양에 나서는 방식이다. 아파트 외벽, 지하주차장 등 골조 공사가 완료된 후에 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완성된 실물을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다. 또한 선분양과 달리 입주 시점까지 기간이 1년 내로 짧은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대부분 공사비를 시공사가 먼저 부담하기 때문에 자금 문제로 인한 공사 중단 걱정도 적은 편이다. 자금 운용이 여유로운 대형 건설사가 주로 시공에 참여하다 보니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후분양 단지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1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1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783명이 접수하며 평균 152.5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240.15대 1),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둔촌 현대수린나’(36.94대 1)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업계 관계자는 “후분양 단지가 부실시공, 하자 등 문제에 직접적 대안은 아니지만 선분양 단지가 가진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고, 후분양 단지만의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특히 어느정도 공정이 진행된 후 공급하기 때문에 기한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자재나 인건비에 따른 공사비 인상 이슈로 공사중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도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은 자회사인 대우에스티를 통해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를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78가구 규모다. 서울 강남권에서 희소성 높은 전용면적 59㎡ 위주로 구성된 소형 주거상품이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수인분당선 구룡역 바로 앞에 위치해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양재천과 달터근린공원의 영구조망 및 접근성이 용이하다.

DK아시아는 인천 서구 왕길동에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11월 선보인다. 총 2만1313가구로 조성 중인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다. 이 단지 역시 2024년 9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1500가구다. 모든 가구가 4베이(방 3개와 거실이 나란히 배치된 구조)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으며, 서구 최초로 유리 난간을 적용해 와이드한 개방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선보이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771가구 규모다.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단지로,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반경 700m 내에 위치해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일레븐건설과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고촌센트럴자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7개 동, 전용면적 63~105㎡, 1297가구로 조성된다. 2024년 6월 입주 예정이며, 고촌역, 김포IC,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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