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산, 美공장 근로자 임금 10% 인상…UAW 파업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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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이 내년 1월부터 미국 공장 근로자 임금을 최대 10% 인상할 것이라고 20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재선을 준비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현재 많은 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체도 미국 공장 근로자에게 임금 인상을 제안하고 있다"며 "노조가 잘하면 모든 혜택을 받는 것을 보여준다"며 UAW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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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이 내년 1월부터 미국 공장 근로자 임금을 최대 10% 인상할 것이라고 20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대상자는 9000명으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끝에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와 임금 인상을 합의한 여파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미국 내 생산 기술자, 유지 보수, 공구 및 금형 기술자에 대한 임금 인상이 오는 1월 8일부터 적용된다”며 “미국 공장 근로자의 임금은 최고 임금으로 인상될 것이며, 신입 근로자에게 더 적은 임금을 지급하던 관행이 끝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런 급여 인상은 미국 내 직원들에 대한 헌신과 경쟁력 강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은 지난 3년 동안 제조 현장 근로자의 임금을 12~18.5%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유급 휴가를 기존 2주에서 총 8주로 늘리고 생산직 근로자를 위한 유급 육아 휴직 기간을 늘릴 예정이다.
닛산의 급여 인상 결정은 도요타, 혼다, 현대차 등이 미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임금 인상 조치를 내놓은 연장선이다. UAW가 6주 동안 동시 파업을 벌인 이후, 포드를 시작으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가 2028년까지 임금을 25% 인상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들 미국 3대 자동차는 생활비 조정 등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 인상률이 33%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들 자동차 회사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급여를 150% 인상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 등도 임금 협상안에 포함했다.
재선을 준비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현재 많은 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체도 미국 공장 근로자에게 임금 인상을 제안하고 있다”며 “노조가 잘하면 모든 혜택을 받는 것을 보여준다”며 UAW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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