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예선 탈락→日 8강행 실패→亞 강호 이란은 어떨까? 모로코와 8강 길목 충돌[U17 월드컵]

심재희 기자 2023. 11. 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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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모로코와 21일 16강전
모로코 꺾으면 말리-멕시코 승자와 8강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시아 자존심을 걸고!'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16강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의 벽에 가로막혔다. 이제 또 다른 아시아의 강호 이란이 더 높은 곳 점령에 도전한다. 21일(이하 한국 시각)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격돌한다.

이란은 이번 대회 C조에 속했다. 브라질, 잉글랜드, 뉴칼레도니아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퉜다. 전망은 어두웠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전력이 막강해 보였기 때문이다. 뉴칼레도니아가 최약체로 평가됐지만,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였다.

뚜껑을 열자 예상과 달랐다. 이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다. 나이지리아(5회)에 이어 U17 월드컵 우승 2위에 올라 있는 브라질(4회)을 3-2로 꺾었다. 전반전에 자책골 불운을 포함해 두 골을 먼저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전 3골을 내리 넣으며 기적 같은 역전드라마를 써냈다.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잘 싸웠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중반과 막판 연속 실점하며 1-2로 역전패 했으나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냈다. 이어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뉴칼레도니아를 5-0으로 대파했다. 막강 화력을 과시하면서 대승을 신고했다.

2승 1패 승점 6을 마크했다. 하지만 골득실 +5를 적어내며 잉글랜드(+10), 브라질(+9)에 밀렸다. 조 3위에 그쳤으나 와일드카드 획득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16강행을 무난하게 확정하고 토너먼트 준비에 들어갔다. 일본,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리며 16강에 합류했다.

A조 선두를 차지한 모로코와 8강행을 다툰다. 모로코는 A조에서 2승 1패 승점 6으로 1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파나마를 2-0으로 꺾었으나, 2차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마지막 3차전에서 홈 팀 인도네시아를 3-1으로 격파하고 16강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에서 승점 6을 따낸 이란과 모로코의 전력은 백중세로 비친다. 승리한 팀은 8강전에서 21일 앞서 열리는 말리-멕시코 16강전 승자를 만난다.

[이란의 레자 간디푸르(위), 모로코-이란 16강 대진. 사진=국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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