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찰스 3세 즉위 후 첫 국빈 英왕실 전용車 벤틀리로 의전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11.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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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영국 측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용하던 왕실용 별도 의전 차량을 제공하는 등 최고 수준으로 예우했다.

만찬에 참석한 김종순 JS홀딩스그룹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영국을 방문한 첫 국빈이라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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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50주년 기념
단 두 대만 만든 車 제공받아
尹 "찰스 국왕 韓애정에 감사"
첫 일정 런던 동포간담회서
재외동포청 통한 지원 밝혀

3박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영국 측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용하던 왕실용 별도 의전 차량을 제공하는 등 최고 수준으로 예우했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공군1호기 편을 통해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회색 제복을 입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영국 측에선 왕실 수석 의전관인 후드 자작, 빈센트 톰슨 에식스 지역 국왕 부대리인, 데이비드 피어리 외교장관 특별대표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여철 주영 한국대사, 김숙희 한인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들과 인사를 나눈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 왕실에서 준비한 자주색 벤틀리 의전 차량에 올라탄 후에 공항을 빠져나갔다. 영국의 대표적 고급 브랜드인 벤틀리는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의전 차량을 단 두 대만 제작해 왕실에 전달했다.

이 같은 예우는 윤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 즉위 후 첫 번째 국빈으로 초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국 왕실은 국빈에 대해선 최고 수준의 예우를 다하기에 1년에 두 번만 국빈을 맞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국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참석한 런던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찰스 3세 국왕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영국의 수교 역사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한영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으로, 6·25전쟁 당시 영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병하고, 한국의 경제 성장 과정에서도 산업과 기술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지원하는 등 양국은 뿌리 깊은 협력과 연대의 역사를 가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재영 동포들의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재영 동포들이 앞으로도 각자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한국과 영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모국과 동포사회를 긴밀히 연결하면서 동포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만찬에 참석한 김종순 JS홀딩스그룹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영국을 방문한 첫 국빈이라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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