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난항' 울산대병원 노조, 28일 만에 파업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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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말부터 파업을 벌여온 울산대학교병원 노조가 28일 만에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간 갈등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파업 종료가 아닌 잠정 중단인 만큼 이제는 병원 측이 협상장에서 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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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기본급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말부터 파업을 벌여온 울산대학교병원 노조가 28일 만에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내부 논의를 거쳐 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달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조합원 1700여명 중 500여명 가량이 파업에 동참했다.
지난 10일부터는 일반 조합원은 현장으로 복귀하고 확대간부 20여명만 참여하는 부분파업으로 축소해 투쟁을 이어왔다.
이번 파업 중단 결정에 따라 확대간부들도 업무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간 갈등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파업 종료가 아닌 잠정 중단인 만큼 이제는 병원 측이 협상장에서 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조는 병원 측이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거나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을 탄압하면 파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파업과는 별개로 교섭은 주기적으로 진행돼 왔지만 아직 특별한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임금 4.4% 인상, 신규 인력 68명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병원 측은 임금 3% 인상, 인력 충원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으로 맞서고 있다.
교섭에 진전이 없자 노조 분회장이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10일동안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파업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병원장에게 항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사내 메신저에 동시 접속하면서 약 40분간 업무 차질이 발생했고 이에 병원 측이 노조 간부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울산대병원은 파업이 장기화되자 이달 초부터 병상 가동률을 50%까지 축소했으나 현재는 70% 정도까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교섭에서 의견차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병원이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조와 합의점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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