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시아 기술 이전 우려”…일, ‘파괴 조치 명령’ 유지
[앵커]
북한의 발사 일정 예고에 미국은 러시아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받은 일본은 낙하체 '파괴 조치' 명령을 유지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이른바 인공위성 발사 예고에 미국이 우려하는 건 러시아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입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교류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잘 알려져 있다며 두 나라 간 군사기술 이전을 거듭 경계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 입장은 매우 명확합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어떠한 기술도 이전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북한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 발사를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과정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겁니다.
북한으로부터 위성 발사 일정을 통보받은 일본도 관련국과 협력해 북한에 발사 중지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인공위성 발사가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이는 일련의 국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계획대로 발사체를 발사할 경우, 발사 10분 뒤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영역 내에 낙하체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자위대에 내린 파괴 조치 명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동중국해에선 고성능 레이더와 요격미사일이 탑재된 자위대 이지스함이, 오키나와 일대에는 패트리엇부대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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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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