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그룹 3년간 배당금 10% 이상 늘린다…주주 환원 강화에 주가 급등
NICE(나이스)그룹이 앞으로 3년간 주당 배당금을 매년 10% 이상 올리기로 하는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나이스홀딩스 등 그룹사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21일 나이스그룹 지주회사인 나이스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주주 환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계열사인 나이스평가정보와 나이스정보통신도 이사회를 열어 강화된 주주 환원 정책을 결의했다.
나이스홀딩스는 매년 자회사 배당유입액의 60% 이상을 배당해 향후 3년간 매년 주당 배당금을 10% 이상 올리기로 했다. 나이스홀딩스는 지난해 주당 41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나이스정보통신도 2025년까지 비 경상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해 주당 배당금을 10% 이상 올리기로 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지난해 주당 650원을 배당했다.
나이스그룹은 자사주 소각 및 매입에도 나서기로 했다. 나이스홀딩스와 나이스평가정보는 앞으로 3년간 매년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을 소각하기로 했고, 나이스평가정보와 나이스정보통신은 각각 6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사들이기로 했다.
한편, 나이스그룹은 현재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확정하고 나중에 배당액을 결정하는 방식에서 배당액을 먼저 결정하고 나중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배당절차를 바꾸기로 했다. 그간 상장사들은 12월 말 배당받을 주주를 정하고 다음해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여부와 배당액을 확정했는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배당 여부나 배당액이 확정되지도 않은 12월 배당락일 이전에 배당을 위해 주식을 사야 했다. 이번 배당절차 개선으로 투자자들은 배당액을 확인하고 나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고, 2024년 결산 배당금 지급부터 변경된 배당절차가 시행된다.
나이스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의 변화된 추세에 부응하고자 보다 강화된 주주 환원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스그룹의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소식에 나이스홀딩스 주가는 21일 전날보다 5.6% 급등한 1만29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나이스정보통신 주가도 5.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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