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D-1 '서울의 봄' 예매율 49.2%…'극장의 봄' 이끌까
김선우 기자 2023. 11. 21. 17:06
호평일색인 '서울의 봄', 개봉 전부터 기세가 심상치 않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 역사적 사건이기도 한 12·12 사태를 모티브 삼았다.
'서울의 봄'은 개봉 소식과 함께 단숨에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작품이 공개되기 전부터 소위 '잘 나왔다더라'는 소문은 사실이었다. 14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지루할 틈 없이 긴장감이 계속된다. 민머리 분장도 마다하지 않은 폭군 황정민(전두광), 본분을 지키려는 군인 정우성(이태신) 등 볼거리가 가득한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가 나왔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좋은 분위기에 힘 입어 황정민, 정우성 등 주역들은 라디오, 다수의 웹예능에 출연하며 홍보요정을 자청했다. 정우성은 21일 매체 인터뷰에서 "늘 어떤 작품을 할 때마다 바람은 있지만 (스코어를) 예상할 수 없는 거 같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라면, 이 정도 반응으로 성공을 예상하는데 지금은 극장 상황이 안 좋아서 제발 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란다.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영화계에서는 '영화 완성도가 있으니까 이 영화가 성공을 해야 앞으로 영화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더 응원해주시는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우성의 말처럼 '서울의 봄'은 '극장의 봄'을 견인할 구원투수로 꼽힌다. 현재 극장가 속 한국영화의 입지는 뼈 아픈 수준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박스오피스 상위 4위까지 모두 외화가 휩쓸었다. 한국영화는 10월 3일 개봉한 장기흥행작 '30일'이 5위에 간신히 버티며 자존심을 지킨 수준이다. 상위 10위권 안에 '30일'과 '소년들'만 존재할 뿐이다.
그에 반해 '서울의 봄'은 개봉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기준, 49.2%의 압도적인 예매율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같은 시기 '사채소년', '본 투 플라이', '빅슬립' 등 다양한 신작들이 함께 개봉하지만 그렇다 할 경쟁작이 없어 대진운도 따랐다.
'서울의 봄'은 묵직함이 가장 큰 무기다. 아무리 역사가 스포라지만 잊어서는 안될 역사적 사실, 밀도 있는 스토리, 악과 선보다는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조명하려한 김성수 감독의 연출, 그를 제대로 구현해 낸 배우들의 열연까지, 모든 준비는 끝났다. '서울의 봄'이 영화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극장가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 역사적 사건이기도 한 12·12 사태를 모티브 삼았다.
'서울의 봄'은 개봉 소식과 함께 단숨에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작품이 공개되기 전부터 소위 '잘 나왔다더라'는 소문은 사실이었다. 14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지루할 틈 없이 긴장감이 계속된다. 민머리 분장도 마다하지 않은 폭군 황정민(전두광), 본분을 지키려는 군인 정우성(이태신) 등 볼거리가 가득한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가 나왔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좋은 분위기에 힘 입어 황정민, 정우성 등 주역들은 라디오, 다수의 웹예능에 출연하며 홍보요정을 자청했다. 정우성은 21일 매체 인터뷰에서 "늘 어떤 작품을 할 때마다 바람은 있지만 (스코어를) 예상할 수 없는 거 같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라면, 이 정도 반응으로 성공을 예상하는데 지금은 극장 상황이 안 좋아서 제발 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란다.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영화계에서는 '영화 완성도가 있으니까 이 영화가 성공을 해야 앞으로 영화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더 응원해주시는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우성의 말처럼 '서울의 봄'은 '극장의 봄'을 견인할 구원투수로 꼽힌다. 현재 극장가 속 한국영화의 입지는 뼈 아픈 수준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박스오피스 상위 4위까지 모두 외화가 휩쓸었다. 한국영화는 10월 3일 개봉한 장기흥행작 '30일'이 5위에 간신히 버티며 자존심을 지킨 수준이다. 상위 10위권 안에 '30일'과 '소년들'만 존재할 뿐이다.
그에 반해 '서울의 봄'은 개봉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기준, 49.2%의 압도적인 예매율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같은 시기 '사채소년', '본 투 플라이', '빅슬립' 등 다양한 신작들이 함께 개봉하지만 그렇다 할 경쟁작이 없어 대진운도 따랐다.
'서울의 봄'은 묵직함이 가장 큰 무기다. 아무리 역사가 스포라지만 잊어서는 안될 역사적 사실, 밀도 있는 스토리, 악과 선보다는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조명하려한 김성수 감독의 연출, 그를 제대로 구현해 낸 배우들의 열연까지, 모든 준비는 끝났다. '서울의 봄'이 영화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극장가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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