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지금까지 부상만 196명, 15%나 늘어···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23~2024시즌에만 196명의 부상 선수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네 시즌과 비교했을 때 무려 15%나 늘어난 수치다.
영국 ‘BBC’는 21일 보도에서 ‘프리미어 인저리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EPL 개막 3개월 만에 196명의 부상 선수가 나왔다”고 전했다. EPL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부상자가 이어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9명)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각각 14명으로 최다 부상자가 발생했다. 뒤이어 노팅엄 포레스트, 셰필드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에서 13명, 첼시에서 12명 등에서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팀이 절반이 넘는 10개 팀이나 된다.
비슷한 일정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진 이유에 대해 ‘프리미어 인저리스’의 데이터 분석가 벤 디너리는 지난해 최초의 겨울 월드컵의 후유증이란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중동 대회로, 뜨거운 날씨 영향으로 겨울에 열렸다. 추춘제로 열리는 유럽축구는 시즌 도중에 월드컵을 치렀다.
그러면서 월드컵을 전후로 2022~2023시즌 전·후반기에 압축된 일정을 소화했다. 디너리는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월드컵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전·후로 유럽 5대 빅리그에서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평균 결장 기간이 11.35일에서 19.41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육의 피로 누적이 주요 원인인 햄스트링 부상이 크게 증가했다. 전체 부상의 약 42%(53건)에 달하는데, 지난 시즌에 비하면 약 96% 증가한 수치다.
이번 11월 A매치 기간에 파블로 가비(바르셀로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마커스 래시퍼드,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부상 소식도 전해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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