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롯데' 돌아왔다…김태형호 퓨처스 사령탑에 김용희 감독 선임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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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를 물갈이한 롯데가 새 퓨처스 감독 선임을 완료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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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코칭스태프를 물갈이한 롯데가 새 퓨처스 감독 선임을 완료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을 퓨처스 감독의 적임자로 판단해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구단은 김용희 신임 퓨처스 감독의 코치 육성에 대한 노하우 또한 높이 평가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원년 선수 출신으로서 미스터 올스타 선정 등 프랜차이즈 전통을 이어간 대표 선수였다.
1982년 타율 .284 11홈런 38타점을 기록한 김용희 감독은 1983년 타율 .275 18홈런 52타점을 나기면서 홈런 부문 3위에 랭크됐고 1984년 타율 .244 9홈런 53타점을 기록, 타점 부문 4위에 오르는 한편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적인 순간과 함께 했다. 1985년에는 타율 .277 14홈런 47타점을 남기고 홈런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린 김용희 감독은 1986년 타율 .293 8홈런 37타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탔고 1989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1994~1998년 롯데에서 감독을 역임하면서 1995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김용희 감독은 이후 2000년 삼성 라이온즈, 2015~2016년 SK 와이번스에서도 감독직을 맡았고 SBS스포츠 방송 해설위원과 KBO 사무국에서 기술위원,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랜 지도자 경험 및 KBO 사무국에서의 행정 노하우를 통해 롯데자이언츠가 두터운 육성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임 퓨처스 타격 보조는 이성곤 코치가 맡는다. 이성곤 신임 코치는 경기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4년부터 두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여 삼성, 한화를 거쳐 올시즌 종료 후 은퇴하였다. 퓨처스 코치진의 보직은 타격 코치 이병규, 투수 코치 임경완, 이재율, 배터리 코치 백용환, 수비 코치 문규현, 주루 코치 김평호로 결정됐다.
롯데 구단은 "이처럼 구단은 퓨처스 신임 감독이 선임됨에 따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팜 시스템’ 확립에 초점을 맞춘다. ‘팜 시스템’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팀 내부 자원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달 25일부터 시행한 마무리 훈련은 준주전급 선수들 위주로 부족한 부분 보완 및 신인 선수 기량 점검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11월 25일 마무리 훈련 종료 후 비활동 기간에는 상동야구장에서 신인캠프가 예정되어 있다. 훈련 기간은 2023년 12월 5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체력, 기술 훈련 및 소양 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구단은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 담당으로 조무근 코치를 선임했다.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문체부에서 시행한 유소년, 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라인은 바이오 메카닉스 기술을 활용하여 투수의 구속 증가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드라이브 라인 조무근 코치는 "드라이브 라인은 신체 전반의 능력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능 트레이닝으로 많은 선수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신체의 올바른 활용으로 부상 방지와 구속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질주하는 등 심상치 않은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6월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5할 승률도 지키지 못한채 전반기를 마감했고 끝내 정규시즌을 7위로 마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롯데는 새 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우승 청부사' 김태형 신임 감독을 선임한 롯데는 구단 프런트 출신인 박준혁 단장도 새롭게 임명하면서 변화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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