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꼬리표' 뗀다는 미미로즈, 새출발 통할까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3. 11. 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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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미로즈(mimiirose)가 제작자인 가수 임창정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미미로즈 측은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합의하에 결별하기로 했다"라며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미미로즈는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론칭한 걸그룹으로 임창정이 전면에 나서 홍보를 진행하는 등 공을 들였다.

임창정은 미미로즈의 새 활동곡에 참여하며 소속사 수장으로서의 존재감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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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걸그룹 미미로즈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미미로즈(mimiirose)가 제작자인 가수 임창정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미미로즈 측은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합의하에 결별하기로 했다"라며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데뷔 후 1년 2개월여 만에 내린 결정이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가 임창정이 세운 회사였던 바, 임창정과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미미로즈는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론칭한 걸그룹으로 임창정이 전면에 나서 홍보를 진행하는 등 공을 들였다. 하지만 임창정의 구설 탓 긴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

임창정은 지난 4월 뉴스를 떠들썩하게 소시에테제네랄증권(SG)발(發) 주가폭락 사태에 연루됐단 의혹에 휩싸였다. 주가조작 일당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임창정 역시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임창정이 한 행사장에서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말을 하고, 주가 조작 의혹 투자사 대표의 미국 골프장 계약에 동행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임창정은 이와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자신도 피해자 중 하나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직 경찰 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창정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미미로즈는 진짜 피해자가 됐다. 임창정이 거액의 빚을 지고 연예 기획사 지분 역시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미미로즈의 존속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미로즈는 1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미미로즈의 해체나 활동 중단설 등을 일축하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컴백 일정이 밀리긴 했지만, 지난 9월 14일 이들은 두 번째 싱글 '리브'(LIVE)를 발매하고 복귀했다. 데뷔 1년여 만이다.

임창정은 미미로즈의 새 활동곡에 참여하며 소속사 수장으로서의 존재감을 내세웠다. 새 싱글에는 타이틀곡 '플러팅'(Flirting)을 포함해 '에이오케이'(A-OK) '팁시'(TIPSY) 등 3곡이 담기는데, '플러팅'의 작사ㆍ작곡과 '에이오케이'의 작사에 임창정이 직접 참여했다.

임창정을 둘러싼 논란이 잊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컴백이었기 때문, 역시 임창정과 함께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임창정을 향한 관심이 미미로즈의 음악이나 활동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K팝 씬에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이 활동을 마무리했다. 사실상 노이즈 마케팅에도 실패한 셈이다.

미미로즈는 결국 임창정과의 결별이라는 새 수를 준비했다. 기존 예스아이엠 직원들 위주로 새 소속사가 꾸려질 것으로 보이지만, 어찌 됐건 임창정의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할 필요도, 함께 언급될 필요도 없어졌다. 새출발을 알린 미미로즈가 기존과는 다른 활동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미미로즈 | 임창정 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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