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반유대주의’ 논란 확산…테슬라 주주들, 정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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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반(反)유대주의 발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머스크 소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경쟁업체 메타 스레드에 공식 계정을 개설했고 '머스크 리스크'를 우려한 테슬라 주주들은 이사회에 그의 정직(停職)을 요구했다.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가 4%가량 하락하자 테슬라 주주들은 이사회에 그를 쉬게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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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20일 백악관과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 등의 스레드 계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17일 X에 올라온 ‘유대인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퍼뜨린다’는 반유대주의 글에 ‘정말 진실이다’라고 댓글을 단 머스크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스레드로 소셜미디어 ‘갈아타기’를 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백악관은 “몇 주 전부터 스레드 계정 개설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가 4%가량 하락하자 테슬라 주주들은 이사회에 그를 쉬게 하라고 요구했다. 제리 브랙먼 퍼스트아메리칸트러스트 회장은 20일 성명을 내고 “머스크에게 30~60일 휴가를 주고 공감 훈련(치료)에 참석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프리 소넨펠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사회는 행동할 책임이 있다. 그(머스크)는 CEO 직함을 사용할 수 없어야 한다”고 CNN에 말했다.
디즈니, 파라마운트 글로벌, IBM 등은 X가 반유대주의 콘텐츠 옆에 자사 광고를 배치했다고 한 미디어 감시 단체가 주장하자 X에 대한 광고를 중단했다. 하지만 지인들에게서 “X를 탈출하라”는 말까지 들은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X에 “진정한 X 사용자 단 한 명도 그런 광고를 본 적이 없다”며 “조작에 넘어가지 말라”고 20일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 글을 자신의 X에 재게시했다.
머스크는 아랑곳하지 않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X에 쏟아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자 “아르헨티나에 번영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샘 올트먼이 오픈AI CEO에서 해임되자 “(오픈AI 수석과학자로 이사회 멤버인)일리야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기지 않는 한 그런 과감한 조치를 취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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