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유료화 제안"에…유인촌 장관 "여론 수렴 거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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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다시 (장관으로) 오니 가장 변화가 큰 게 미술시장인 것 같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계 관계자 29명을 만나 "여러가지로 (미술계의)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고 지금 정책을 잘 만들고 여러 생각을 하나로 모아 정리하면 세계 시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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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15년 만에 다시 (장관으로) 오니 가장 변화가 큰 게 미술시장인 것 같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계 관계자 29명을 만나 "여러가지로 (미술계의)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고 지금 정책을 잘 만들고 여러 생각을 하나로 모아 정리하면 세계 시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광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이명옥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장,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와 갤러리 대표, 작가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유료화'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은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의 관람료 무료화 제도 때문에 사립미술관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 국공립 기관과의 예산 차이가 큰 상황에서 입장료에서도 불평등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어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기 어렵고 국민의 문화 향유권도 제한된다"며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의 관람료를 유료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유 장관은 "무료 관람 제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여론 수렴을 거쳐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와 더불어 유 장관은 "현재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의 무휴관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며 "전시 준비와 정비를 위해서라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의 휴관일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센터 대표는 "국립체육진흥공단이 관리 중인 소마미술관, 올림픽 조각 공원 등의 소관을 예술 전문기관으로 이관해야 한다"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진입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유 장관은 "대부분 반영이 가능하다. 특히 이관의 경우는 어렵지 않은 문제다. 싹 바꾸겠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날 미술 비평·매체 분야에서도 심지언 월간미술 편집장을 비롯해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해 비평 매체의 디지털화와 원고 번역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유 장관은 "평론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창작자를 훨씬 개선시키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인데 아직 많이 미흡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미술 비평 관련 지원해야 할 사항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유 장관은 지난 13일 무용계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장 예술가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미술계 간담회에서 이어 다음주에는 문학계 관계자와 만나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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