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누나 권다미, 경찰 주먹구구 수사에 분통 "할 말 많지만 입 다물"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친누나인 권다미는 경찰 수사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권다미는 21일 동생 지드래곤의 음성 판정 결과를 담은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할 말 하고 싶지만 입 다물"이란 코멘트를 남겼다. 또 경찰의 부실 수사를 비판하는 기사를 첨부하며 "예, 그러게요"란 글도 적었다.
동생 관련 수사를 바라보는 누나의 답답한 마음이 담긴 반응으로 풀이된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진행한 그 어떠한 검사에서도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동안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29)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A씨 진술 외 아무런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부실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다미는 그간 수사 과정에서 결백을 주장하는 동생의 억울함을 대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0일에는 "진짜 참다 참다 XX. 어지간히 해라 진짜. 아주 소설을 쓰네. XXXX"라며 격한 글로 수사에 대한 반감을 나타냈고, 지드래곤이 지난 2009년 발표한 곡 'Gossip Man'을 배경 음악으로 삽입하기도 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죠 사실은 그게 다가 아닌데" "내 소문은 무성해 수 많은 눈들이 너무 무섭네" "예전엔 울기도 많이 울었네 그럴수록 입들은 더 부풀었네" "세상아 내 인생 물어내" 등의 가사가 담긴 곡이다.
또 권다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지드래곤을 지지하는 태그와 게시물을 올리며 대중의 응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48)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도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다리털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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