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돕는 '온라인 한국어 수업' 봉사 호응
정예원 앵커>
전 세계에서 많은 학생들이 우리나라로 공부하러 오고 있는데요.
이들 유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도연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장소: 경기도 성남시)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시간.
한 직원이 사무실에 남아 온라인으로 외국인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문화 질문 있어요?"
"'문화 질문 있어요?' 그런 표현보다는 '문화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라고..."
한 가정집, 주부가 노트북을 켜놓고 화상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과 환경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며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현장음>
"맞아요, 선생님도 그것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요."
"어떻게 해야 이 악순환을 끝낼 수 있을까?"
"악순환..."
인터뷰> 최진선 / 글로벌 한국어 나눔 봉사자 (주부)
"(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열정이 넘쳐서 저도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글로벌한국어 나눔 봉사단체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173명입니다.
교수, 교사,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일주일에 1~2회, 한 명에서 많게는 대여섯 명까지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제 / 글로벌 한국어 나눔 봉사자 (기업체 근무)
"이번이 네 번째 (강의)인데, 인도에서 온 유학생을 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했던 학생들은 굉장히 성실하고 의욕적으로 해줘서 저도 굉장히 기쁜 마음에 했고..."
현재 이 봉사단체를 통해 42개 나라 315명의 유학생과 근로자가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를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1회 수업 시간은 1시간에서 2시간, 일대일 맞춤형 수업이라 교육 효과가 높습니다.
인터뷰> 휴이 / 베트남 / 세종대 박사과정 대학원생
"한국어를 6개월 공부했어요. 튜터링을 통해 한국어를 잘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 문화도 배웠어요."
인터넷 일대일 교육은 언제 어디서든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한국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이 킨 / 영국 / 연세대 박사과정 대학원생
"일상생활에서 한국어 말하기가 진짜 중요해요. 선생님은 저에게 한국어·한국 문화, 떡볶이 만드는 법도 가르쳐 주셨어요. 튜터링 덕분에 한국에서 잘살고 있어요."
글로벌 한국어 나눔 봉사 단체는 3년 전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봉사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은 인터넷으로 소통하며 우수 학습 사례를 발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억 /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들을 위해서 한국어를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해서 2021년에 '글로벌 한국어 나눔'이라는 봉사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글로벌 한국어 나눔 봉사에는 그동안 200여 명의 봉사자들이 선생님으로 참여하여 400여 명의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들 가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오도연 국민기자
"언어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봉사하는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의 헌신은 학업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간 유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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