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인 서울' 이동욱 "임수정과 손잡고 달릴 때 설레…다음엔 더 어른스러운 멜로하고파" [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이동욱이 임수정과 호흡하며 설렜던 순간을 회상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싱글 인 서울'의 주역 이동욱을 만났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이동욱은 작가의 꿈을 가진 스타 논술강사 박영호 역을 맡았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싱글을 넘어서 싱글 예찬론자인 영호는 책 '싱글 인 더 시티'의 서울 편 저자로 출판 제안을 받는다.
영호를 연기한 이동욱은 현실에 착 붙어있는 연기도 자연스럽게 해냈다. 사랑에 어리숙하고, 스타강사의 우스꽝스러운 면모, 혼자 삶을 즐기는 싱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또 임수정과는 완벽한 비주얼 합부터 유머러스한 티키타카, 훌륭한 연기 호흡까지 로맨틱한 설렘을 자아냈다.
이날 이동욱은 앞서 임수정이 인터뷰에서 "(이동욱과) 손잡고 달리는 장면이 설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저도 그 장면이 설렜다"며 "그날 추웠는데 맑고 쨍한 느낌이 있었다. 차갑지만 상쾌한 공기를 맡으면서 달리는 데 설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또 그 동네를 좋아한다. 필동이었는데, 완전 도시화된 서울 느낌이 아니라 좋아한다"면서 "아무도 없는 한밤중에 촬영하니까 마음이 몽글몽글하고 설레더라. 손잡고 달리니까 더 두근거리고 설레고.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이 웃고 좋아해 주니까 그 신 자체가 화기애애하게 촬영해서 되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이 "다음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다고"고 전한 것에 대해서 이동욱은 "임수정 배우와 다시 만난다면, 로맨스를 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며 "로맨스는 했으니까 보여드리고 또 하는 건 제 스스로 재미가 없어서 다른 장르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로맨스 코미디가 아닌 다른 장르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그러면서도 "임수정 배우와는 이런 로맨스도 좋지만 조금 더 어른스러운 멜로를 하고 싶기도 하고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셔서 그런 장르를 같이 하고 싶기도 하다"며 "(저는) 한 장르를 오래 하는 걸 안 좋아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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