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스터카드, 中 위안화 신용카드 발급 허가 얻어…아멕스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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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가 중국 내 영업허가를 취득했다.
20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미국 마스터카드와 중국 왕롄결제가 2019년에 설립한 합작 회사인 마스터왕롄에 대한 개업 신청을 승인하고, 카드 발급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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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가 중국 내 영업허가를 취득했다. 이에 조만간 중국에서 위안화용 카드를 출시하며 중국 ‘위챗페이’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 당국에 영업 허가를 신청한 지 3년여 만으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이어 두 번째로 영업 허가를 받았다.
20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미국 마스터카드와 중국 왕롄결제가 2019년에 설립한 합작 회사인 마스터왕롄에 대한 개업 신청을 승인하고, 카드 발급을 허가했다.
마스터왕롄은 마스터카드가 51%의 지분을 갖고 있는 10억위안 규모의 합작 회사다. 2019년 설립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업 허가 신청 및 준비 절차가 지연됐다. 미스터왕롄은 2020년 2월이 돼서야 중국 당국에 업무 준비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듬해 허가를 받았다. 이제 중국 당국이 이를 승인하면서 이제 마스터카드 브랜드를 단 은행 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마스터카드는 1980년대 비자와 함께 중국에 진출했다. 당시 마스터카드와 비자는 중국 유니온페이와 합작해 이중라벨카드(해외 카드사와 중국 유니온페이가 연합해 만드는 카드)를 만들었으나, 2010년 유니온페이가 발급을 중단했다. 이후 마스터카드 등은 중국에서 미국 달러화 카드만 발행했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공개·공평·공정의 원칙에 따라 계속해서 질서 있게 은행카드 결제 시장 진입 허가를 추진할 것”이라며 “발전과 안전을 함께 고려하고 지불업계의 양질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인 에릭 장은 “마스터카드의 중국 합작 법인을 승인한 것은 중국이 은행 카드 청산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긍정적인 조치”라며 “은행 카드 결제 시장의 건전한 경쟁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향상하고, 전반적인 생태계도 개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지급결제협회에 따르면 텐센트의 위챗페이와 앤트그룹의 알리페이는 지난해 기준 348조위안 규모에 달하는 중국 소매 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결제 도입률은 38.3%로 미국(19.6%)보다 높다.
SCMP는 “중국 소비자는 이미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 카드가 없는 결제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일하는 외국인과 단기로 방문하는 회사원 및 관광객이 환호할 만한 소식”이라며 “이번 조치는 중국과 미국이 양측 기업에 경쟁의 장을 공평하게 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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