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산업으로 전환…기업과 연구소 한 몸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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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이 과학의 영역을 넘어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명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기술개발지원과 서기관은 "대전 충청 강원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양자기술 개발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가장 풍부한 인력과 기술 기반을 가진 서울시와 같이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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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이 과학의 영역을 넘어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김형수 KT 융합기술원 수석은 2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서울 퀀텀플랫폼 포럼'에서 이렇게 밝혔다. '서울, 양자시대로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서울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 주최했다. KIST와 KT는 수 년 전부터 양자기술 공동 연구를 해 왔다.
양자기술은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바이오, 우주·항공, 에너지, 금융 등 모든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큐비트의 중첩과 얽힘 등 양자역학 특성을 이용하며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센서로 나뉜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로도 수 억년 걸릴 연산을 단 몇 분만에 해 낼 수 있다. 양자통신은 해킹이 불가능한 절대 보안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센서는 스텔스 전투기, 심해에서 움직이는 잠수함 등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센싱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와 양자센서 분야는 한국의 기술 수준이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보다 한참 뒤떨어진 상태다.
김 수석은 양자통신 분야의 경우 국내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김 수석은 "KIST가 보유한 양자기술이 상용화할 수 있는 것인지 실제 통신망에서 확인했고 2018년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표준을 제안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양자암호와 관련된 여러 시스템을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해 대통령실, 국방부 등 정부 주요 시설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양자기술 상용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통신장비 중소기업 분야에서 십수년간 일한 전문가들도 양자 기술을 이해하려면 우리(KT 융합기술원) 직원들이 일년 내내 붙어서 전수해야 할 정도"라며 "산업계 인력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소 전문가들이 항상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류정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양자정보응용연구팀 박사는 "양자기술이 지금까지 개발된 모든 정보통신기술(ICT)에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전문 인력 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KIST는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시 내 13개 대학, 육군사관학교와 함께 양자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25년 2월까지 개방형 양자랩을 원내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같은해 말 동대문구 청량리동 소재 홍릉 R&D지원센터에 '서울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우명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기술개발지원과 서기관은 "대전 충청 강원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양자기술 개발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가장 풍부한 인력과 기술 기반을 가진 서울시와 같이 뛰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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