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현장 행보 강조’에…대통령실 참모, 빈대 방역·주택조합 현장 방문

이상헌 기자 2023. 11.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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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연일 현장 행보를 강조하면서 수석비서관·비서관급 인사들의 민생 현장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전국 곳곳에서 출몰해 비상이 걸린 빈대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과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이 17일 빈대 방역 상황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며 "방역협회 및 방역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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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연일 현장 행보를 강조하면서 수석비서관·비서관급 인사들의 민생 현장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전국 곳곳에서 출몰해 비상이 걸린 빈대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또 근절되지 않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만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과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이 17일 빈대 방역 상황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며 “방역협회 및 방역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왕 수석’으로 불리는 이 수석이 직접 빈대 방역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은 국민적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독려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간담회에는 대통령실 참모들과 질병관리청,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방역 관련 상황을 청취하고, 초기 방제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심상치 않은 빈대 확산 상황에 정부는 최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하기도 했다. 행안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10개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해 범정부 차원 대응에 나섰다.

국무조정실은 지난주 국내에서 빈대가 총 68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가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인 13∼19일 전국에서 점검을 진행한 결과, 189건의 빈대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실제 빈대가 발생한 사례는 55건이었다. 민간업체에 직접 신고된 사례 13건을 포함하면 총 68건으로 전주 대비 12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기 대통령실비서실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자료를 건네받고 있다. 뉴스1
20일 영국과 프랑스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출국 전 참모들에게 또다시 민생 현장 행보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비서관급 참모들도 윤 대통령 영국·프랑스 순방 기간 중 각종 민생 현장 행보를 계획하고 있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비서관은 이번 주 중 강원도 평창을 찾아 내년 1월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강훈 국정홍보비서관은 22일 일선 소방서를 찾아 구급대원 등을 만나 건의사항을 듣는다. 아울러 조만간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직접 만나 전세사기 대책 실효성 등에 대해 들을 계획이다. 또 국정기획수석실은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 중 김 실장과 이 수석이 소상공인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대통령실은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윤 대통령이 각종 민생 대책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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