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찾아올지 모를 기회를 잡기 위해, KCC 서정현

이천/정병민 2023. 11. 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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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현(26, 199.7cm)이 KCC의 D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부산 KCC는 21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4-85로 승리했다.

경기 후 서정현은 "직전 경기에서는 수비가 아쉬워서 졌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열심히 수비도 맞춰보면서 준비했는데 그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지 않았나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래서 서정현에게는 'KCC의 미래'라는 수식어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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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서정현(26, 199.7cm)이 KCC의 D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부산 KCC는 21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4-8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KCC의 마지막 퍼즐이자 상무에서 갓 전역한 송교창의 실전 첫 경기로 많은 관심사가 쏠렸다. 일부 KCC 팬들도 송교창을 비롯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일찍이부터 경기장을 찾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송교창은 1쿼터 10분 만을 소화하며 무득점 2리바운드 1블록슛에 그쳤다. 그런 송교창의 아쉬웠던 공격을 서정현이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메우며 팀을 이끌었다.

서정현은 1쿼터에만 86%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13점을 뽑아냈고, 나머지 쿼터에서도 계속해 골밑 득점을 가동하며 LG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앞장섰다.

27분 49초를 소화하며 2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서정현은 20점을 페인트존에서만 추가했다.

경기 후 서정현은 “직전 경기에서는 수비가 아쉬워서 졌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열심히 수비도 맞춰보면서 준비했는데 그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지 않았나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KCC는 이근휘, 송교창, 송동훈 등 1군 버금가는 로스터를 꾸려 이천으로 내려왔다. 19일 정관장과 경기를 치른 이후, 다음 경기가 25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정규리그 1라운드, 최준용이 부상으로 결장하자 전창진 감독은 서정현을 12인 로스터에 투입하기도 했다. 많은 시간을 누리진 못했지만 서정현은 오랜만에 정규리그 코트를 밟으며 잊지 못할 하루를 가졌다.

서정현은 “일단 제가 부족한 면이 보였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그런 기용을 가져가셨던 것 같다. 나 스스로 팀에 믿음을 줄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언제 찾아올지 모를 출전의 기회를 기다리며 서정현은 매일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래서일까, 확실히 직전 시즌보다 몸도 날렵해졌고 여유도 어느 정도 갖춘 모습이었다.

서정현은 “개인적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체중 감량도 살짝 했고, 파워 운동을 많이 병행하고 있다. 트레이너 형들이 잘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서정현은 오프 시즌부터 뛰어난 BQ와 신장을 활용한 골밑 플레이로 많은 기대감을 모았다. 그래서 서정현에게는 ‘KCC의 미래’라는 수식어가 뒤따랐다. 하지만 현재 KCC는 많은 팬들이 알고 있듯, 초호화 라인업을 꾸린 상황이다.

서정현은 “매일매일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1군에 가서 기회를 받는다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형들이 뛰어나니까 투입해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내 역할을 보여주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서정현은 “(최)준용이 형이 항상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조언해 주신다. (유)병훈이 형도 훈련을 같이 하다 보니 움직여야 할 동선이나 길에 대해서 세세히 설명해 주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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